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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020년 7월 26일 통영 중앙시장

   아침 5시에 눈이 떠졌다. 창 밖을 보니 파란하늘이 보인다. 얼른 카메라 챙겨서 1층으로 내려간다. 5시 32분에 일출시작. 가조도 방면이 붉게 밝아온다. 구름 사이로 솟는 일출 사진을 찍고 9층으로 간다. 9층엔 옥상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있다. 여기서 해간도 방면 일출 모습을 찍는다. 13층으로 올라와 세탁기에 빨래 부터 넣고 돌린다. 수요일에 서울 올라가면 1주일 정도 체류 예상 되기에 미리 빨래를 해 놓고 가려한다. 그동안 사용한 수건과 상의, 속옷, 그리고 베개커버까지... 세탁기 돌아가는 동안 요가 1시간 한다. 빨래 널고, 샤워하고, 아침에 찍은 일출사진을 컴터로 불러와 정리한다.  

  11시 50분. 100번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에 간다. 롯데시네마까지는 15분. 넉넉 잡아도 20분이면 도착 가능. 여기서 길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서울 가는 버스터미널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을 것 같다. 40-50분이면 신촌마을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갈 수 있겠다. 중앙시장에 있는 대진멸치 맞은편 중앙시장 2길 7호 '전통 맛있는 젓갈'(010-5202-3555.양숙희사장)에 왔다. 서울에 가지고 갈 멍게젓을 사서 택배로 보냈다. 6만원까지는 택배비 5천원 추가. 8만원어치 사니 택배비는 무료. 우리집과 정릉에 보낼 멍게 젓 2만원짜리 2개와 지인에게 줄 멍게젓 1만원짜리 2개를 보냈다. 간김에 내가 먹을 오징어젓과 낙지젓 1통씩을 샀더니 깻잎장아찌를 한 통 덤으로 담아주신다. 앞으로 단골로 삼아야겠다. 뚱보할매집으로 가서 충무김밥 2인분 포장을 해서 기분좋게 들고 중앙시장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거제대교 앞에 내리니 1시 15분. 통영은 참 좁다. 그래서 살기 편하다. 충무김밥 1인분을 해치우고, 커피를 볶는다. 날이 맑아 로스팅하기 좋기 때문이다. 오늘 로스팅 한 것은 서울 집에 가지고 가려고 한다. 파나마를 320g 3차례에 나누어 볶는다. 이 정도면 아내가 더운 여름날 더치커피를 내려서 가지고 다니며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