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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020년 9월 10일 정비업체의 서비스

    어제 오후 4시경 전화가 왔다. 티볼리 수리가 완료되었으니 찾아가라고… 정비업체에 도착해 차를 살펴보니, 운전석 뒤편 스크래치와 타이어휠 스크래치는 모두 어셈블리 교환으로 감쪽 같다. 게다가 세차를 한동안 하지 않아서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차까지 말끔하게 해 놓았다. 실내세차까지… 요즘 정비업체에서는 이런 서비스까지도 해 주는가? 아니면 통영의 서비스인가? 아무튼 기분이 좋다. 차를 몰고 와서 보니 뒷좌석에 커다란 박스가 실려 있다. 뭐지? 하고 열어보니 타이어휠 교체한 것을 넣어두었다. 하기사 스크래치 난 휠을 버리기는 아까웠다. 그런데 마모가 심한 다른 휠과 교체를 하든 알아서 하라고 차에 실어 놓은 것은 대단한 서비스 정신이다. 브라보!!!       

  그런데 한가지,  타이어압이 41이 나온다. 하남 쌍용자동차 정비업체에서 디지털계측으로 36에 맞추어 놓았다며 가장 이상적인 수치라고 추천해줘서, 입고시키면서 정비업체 전무에게 타이어압을 36으로 맞추어 달라고 당부까지 했건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본다. 티볼리 공식 카페에 가서 보니 타이어압은 30 ~ 41까지가 적정인데, 대부분 36으로 세팅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겨울에는 2 정도 더 올리고, 고속도로를 달릴 경우와 짐을 많이 실었을 경우도 2정도 높여주면 좋단다. 타이어압이 낮은 것보다는 높은 것이 좋지만, 너무 높으면 승차감이 떨어진단다.

  아침에 차를 몰고 고성 인근까지 달려본다. 처음에는 타이어압이 39, 달리면서 점차로 타이어에 열이 전달되며 타이어압이 오르기 시작한다. 43까지 올라간다. 이건 분명 문제다 타이어압이 너무 높다. 차를 돌려 정비소로 간다. 정비사에게 말을 하니 자신들은 전자계측이 없고, 수동으로 넣으니 1-2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단다. 그 정도면 괜찮으니 36으로 맞추어 달라고 한다. 타이어압을 낮추고 티볼리 계기판 상의 타이어압을 살피니 37. 이 정도면 만족이다. 고맙다고 말하고 돌아서는데 정비사가 '이상한 사람이네'하는 눈빛이다. 이상해도 좋으니 난 정확한 세팅을 좋아한다오. 속으로 말하며 차를 몰고 나온다. 덕진으로 오는 중간 타이어압을 체크하니 36으로 떨어진다.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