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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여행

3rd Day Mt. Daniel 1

오늘은 독일 알프스까지 온 최대목적인 Daniel 산(2,340미터)을 오르는 날이다.

어제 Bolzano에 다녀오고 늦게 잤기에 늦잠을 염려했는데,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숙면을 취했는지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다른 사람이 깰까봐 조용히 샤워를 하고 Garmish의 아침모습을 스케치하려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새벽 안개가 앞산 중턱에 걸려 있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기 까지한 가미쉬의 아침 풍경이다.

 아니, 이런 나만 일찍 일어났는 줄 알았는데, 부지런한 찬겸이도 일어나 아침산보를 하고 있었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이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환상의 알프스 도로'가 연결되는 곳으로 어제 다녀온 길이다.

 

 이른 아침, 새들의 노랫소리와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 멀리 눈덮힌 산의 싱그러움

그리고 코에 와 닿는 상큼함과 자연이 주는 나즈막한 속삭임.

 몸도 마음도 그리고 머리 속 정신까지도 모두 비워내고,  깨끗한 새로움으로 서서히 채워 넣는다.

 

 앞산 저 너머에 '백조의 성'이 있는 Fussen이다.

 

 뒤에 Zugspitze가 있는 산은 안개에 가려졌지만, 중앙에 서 있는 나무는 크기나 수령으로 보아 범상치 않은 모습이 제법 늠름하다. 

 표지 아래에 Ferienwohnungen,  우리 같은 펜션을 알리는 문구가 보인다.

Frei - 우리 말로 '빈방 있음' 

 

 

 BMW에 표시되는 Navigation이다. 세상 참 좋아졌다. 이젠 모르는 곳을 여행할때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유럽에서도 영어 안내말이 나온다.

 요건 BMW 로고를 넣기 위한 설정 샷.

 

 집사람 자세가 그럴듯하게 나온다. 사실은 집사람도 BMW라는 이름만으로 운전을 해 보고 싶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운전을 서로 해 주겠다고 경쟁(?)이 치열했다.

 아침에 산으로 출발하기 전에 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뒷줄에 선 집사람과 Sabinne는 Base-camp를 지키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그런데 오늘은 출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오른쪽 Lermoos로 간다.

 독일 최고봉 Zugspitze가 구름에 쌓였다.

 주차 할 장소를 찾느라 엉뚱하게 마을로 들어섰다.

 

 앞에 보이는 교회는 다니엘산 오르는 2000미터 등산로에서도 보였다.

 

 

 다시 Back. 길을 잘 못 들어왔어요...

 이 사진도 참 마음에 든다. 전형적인 알프스 산록의 사진이다.

여기는 주차를 하고 그 앞에 펼쳐진 풍경을 찍은 사진이다. 풀밭에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참 많고 아름답다. 경치에 취해 등산화 끈을 조이는 것도 잊고 사진만 찍고 있다. 가슴이 뛴다. 이제 알프스 산을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