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오랜만에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식탁에서 글을 쓰고 있다. 갑자기 시간이 멈춘 듯, 일상이 멈춘 듯 하다. 어제까지 아버님 개장과 납골당 안치로 새벽부터 분주하던 몸이 고요히 앉아 있으려니 적응이 어렵다. 어릴 적 공원에서 뺑뺑이라는 회전체에 타고 돌다가 갑자기 착지해 멈추려는 동작에서 느끼는 어지러움 같다고 할까? 조용한 아침이 통영에선 좋았는데, 여기 서울에선 낯설다. 다시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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