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 샤워하고 나와 녹차를 우려 한 잔 마시며 창을 연다. 가슴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찬 공기. 상쾌하다. 겨울바다의 아름다움이 창 밖으로 펼쳐진다. 차갑게 느껴지는 공기와 바다는 푸르름을 코발트 빛으로 더욱 짙게 만들고, 바다 위에 떠 있는 굴 양식장의 흰 부표는 눈이 시리도록 희다.
여름 바다와는 느낌이 다르다. 여름 바다는 시원해 보이지만 색감은 맑지 않다. 하지만 겨울 바다는 차가워 보이지만 contrast가 깊어져 깨끗하게 느껴진다. 특히 내가 있는 견내량은 거제도가 태평양에서 오는 거센 물결을 막아주어 파도가 거의 없는 지역으로 호수보다 더 잔잔하다. 고요한 겨울 바다. 코발트 빛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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