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내려온 첫째날부터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내 보금자리에서 창을 열면 볼 수 있는 일출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다.
남파랑길 통영28코스 시작점인 신촌마을 어항을 전경으로, 거제대교 너머에서 솟아 오르는 태양은
바다에 금빛 물결을 일렁이며 힘차게 솟아오른다.
새벽 5시 07분. 해 뜨기 전의 바다는 고요하다.
수협 위판장엔 새벽 4시부터 경매사의 걸찍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수협 공판장에 들어오는 배와 떠나는 배로 분주하다.
해가 솟는다.
쑥쑥 솟아오르는 해.
지구의 자전속도가 시속 1,600Km. 초당 444M이니, 해가 쑥쑥 솟아오른다는 말이 맞다.
산등어리에 얹혀지던 해가.
아침바다에 금빛 물결을 일렁이며 솟아오른다.
코로나로 힘든 지구의 모든 나라 사람들도, 대한민국 사람들도, 우리 가족들도
솟는 해의 힘찬 기운을 받아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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