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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0년

2020년 6월 15일 통영 서호시장과 서피랑

오늘은 처음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도심지로 마실 나갔다.

용남면에서 버스를 타도 30분이면 서호시장에 도착한다.

11시에 아침식사를 하는 습관으로 서호시장에 들러 아침식사부터 하고 가려고 시장을 기웃거리다

TV 프로그램 여기저기에 많이 소개되었다는 '통영우짜집'에 들어갔다.

통영에서 처음 본 '우짜집'.

맛이 어떤지 모르는데 먹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를 우짜노?'

그런데 '우짜'는 '우동과 짜장'이 합쳐져 '우짜'.

서울에선 짜장면과 짬뽕을 반씩 나누어 담아주는 집이 있는데, 여기선 특이하게 짜장면과 우동이 합쳐졌다.

우짜는 이렇게 생겼다. 우동에 짜장 소스를 얹어준다.

맛은? 글쎄.... 내 입맛에는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를 우짜노?

입맛에 맞지 않은 우짜를 소화시킬 겸 통영항 건너편에 조성된 한산대첩광장으로 가 본다.

거북선에 승선했던 수군의 실감나는 표정을 잘 보여준다.

아이들과 함께 통영에 갔다면 한번 들러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한산대첩광장은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광장 지하에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어 좁은 서호시장 주차장과 대비된다.

삼도 수군 통제영을 지나 서피랑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 어려울 만큼 아주 오랜 옛날 골목길을 연상케하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간다.

좁은 골목길을 올라오면, 삼도수군통제영이 한 눈으로 보인다.

우측 3시 방향 언덕 위에 선 누각은 동피랑이다.

서피랑으로 가는 언덕길에 조성된 순환도로.

통영 문화회관도 보인다.

서피랑에 올라보면 통영항과 한산도 앞바다가 활짝 펼쳐진다.

솔잎이 이리도 싱싱할 수 있을까? 

솔잎 한개를 따서 입에 넣고 씹으면 솔향이 입 안 가득 펴질 것 같다.

12시 방향은 거제도, 좌측에 솟은 산이 한산도, 우측은 미륵도.

여객선이 지나고 있는 수로는 좌측 견내량에서 우측 통영대교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왜군이 여기를 지나 남해방향으로 가려다 이순신장군에게 막혀 전멸한 '판데'가 있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미륵도의 정상에 설치된 케이블카 승하차장이 9시 방향에 보인다.

서피랑에 가면 통영고지도를 볼 수 있다. 

고지도를 보면 통영에는 3개의 포루가 있는데,

동피랑에 위치한 동포루, 서피랑에 있는 서포루, 그리고 북포루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다 건너편 미륵도의 미수해안도로 또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다.

 

통영에서 한산도까지 왕복하는 여객선이 터미널로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