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방 정리. 재즈 음악 파일 변환.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 양평으로 떠나면서 내 서재방을 아내의 서예공부방으로 내주었기에 하남으로 와서는 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23년 12월에 겨울추위를 피해 하남으로 오면서 없어진 내 자리를 궁색하나마 침실 한켠에 책상을 놓고 지냈다. 4월에 양평집 전세 계약이 체결되고, 5월 31일에 집을 비워주기로 하자 아내가 서재방을 다시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아내의 거취가 더 걱정된다.
곰곰이 생각을 거듭해 보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내 방으로 내가 컴백하고, 아내의 서예방을 하나 만들면 된다. Dress Room으로 사용했던 방을 아내의 서예방으로 꾸미는데, 옷들은 안방에 12자 옷장을 새로 맞추어 넣고, 새로 꾸밀 아내 서예방에도 서예물품을 넣어둘 정리장 7자를 새로 짜서 맞추기로 했다.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줬다가 뺏으면 나쁜 놈'이라는 것이 우리네 통념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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