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사진에는 '각산'에서 내려다 보는 삼천포대교 풍경이 일품이었다.
오늘은 아내와 사천 케이블카를 타고 각산에 올라간다.
저 케이블카를 타고 간다.
케이블카 타는 곳은 2군데.
크리스탈캐빈은 바닥이 투명창으로 되어 있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인데,
여기에 탄 사람들은 한결같이 발을 오무리고 얌전하게 앉아서 가더라.
일반캐빈은 바닥이 철판으로 되어 있어 안심하고 자리를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크리스탈캐빈에 비해, 탑승자가 적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이 가능하고 비용도 인당 3천원이 저렴하다.
사람이 없는 우측이 일반캐빈 타는 곳.
요즘 시국에 마스크 착용은 필수지요.
자 남해 바다를 가로 질러가 봅시다.
와우...바다를 건너기도 전에 짜릿함이 밀려온다.
우리부부가 탄 케이블카는 10인승이지만,
모두 크리스탈캐빈을 타고 가서 일반 캐빈엔 우리 부부만 탔기에 마스크를 벗었다.
현수교인 삼천포대교와 케이블카의 적절한 조화.
케이블카를 타고 가며 보는 삼천포대교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카메라는 가지고 갔는데, 메모리칩을 가져오지 않아 핸드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기막힌 경치를 핸펀으로만 찍어야 한다니...
하지만 덕분에 셀카봉의 신공을 발휘할 수 있어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뒤로 보이는 산이 '각산'이다.
케이블카는 바다를 가로질러 초양정류장까지 갔다가, 유턴하여 각산 9부 능선인 각산정류장까지 올라간다.
케이블카 유리창에 역광이 들어와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다. 핸폰촬영의 단점.
옥색 바다위에 떠 있는 빨간색 케이블카와 삼천포대교가 한폭의 그림이다.
삼천포대교 너머로 삼천포 화력발전소의 높은 굴뚝이 보이고, 좌측으로 보이는 도시가 삼천포다.
지중해나 아드리아해는 가 보지 못했지만, 이보다 나을 것도 없을 듯....
낮게 드리운 흰구름과 점점이 떠 있는 섬들, 그리고 푸른 바다를 가르는 한두척의 배가 주는 한가로움.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면 그곳이 어디인들 아름답다고 표현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 않은가?
바다 건너에 있는 초양정류장에서 케이블카는 유턴하여 각산으로 올라간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이런 풍경을 어떻게 내 기억에서 지울 수 있을까?
9시방향에 남해의 명품. 죽방멸치를 잡는 죽방렴이 보인다.
태풍이 오기 전의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삼천포.
이제 각산정류장을 향해 올라간다.
각산정류장에서 내려 3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하지만 여기보다는 각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더 좋다.
삼천포에서 남해로 건너가는 다리와 도로 그리고 산세가 매우 이국적이다.
우측에 죽방렴이 횡으로 설치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경치 하나만으로도 남해 케이블카를 타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이 각산.
경상남도 사천시의 동서동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406m). 각산은 동북쪽의 와룡산(臥龍山, 801.4m)과 이웃하면서도 단절된 평지돌출형 산세이다. 각산은 산정이 남서면만 트인 장방형으로 이어져 있는데, 안쪽이 비교적 경사가 급하고 바깥쪽은 완만한 편이다. 동남쪽의 주봉에 각산봉화대(도 문화재자료 제96호)가 복원되어 있고, 그 남쪽으로 이어진 완만한 산정에 타원형의 테뫼식 각산산성(도 문화재자료 제95호)이 복원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각산 [角山, Gak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각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삼천포에서 남해로 들어가는 삼천포대교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볼 수 있다.
사천1경부터 8경 까지를 기록한 사천관광안내도.
물론 사천 제1경은 창선, 삼천포대교.
이곳에서 야경 사진을 찍으면 더할나위 없겠건만, 케이블카는 18시까지만 운행하기에
낙조와 야경 사진촬영을 하려면 등산로를 타고 하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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