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0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0년 12월 2일 홍콩여행 4 홍콩섬 야경 홍콩섬 너머로 해가 넘어 가고 있다. 석양의 노을 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는 홍콩 매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Laser Show를 앞에 보이는 중국의 전통배를 타고 저녁식사를 하며 즐기는 기분이 최고라나? 저녁 7시 30분 배에 승선하면 시간이 맞는다고 한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배에서 붉은 조명을 돛에 쏘아서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낸다. 5시 53분 아직 해가 지기 전의 매직아워에 홍콩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별도의 스트로보를 사용했더니 역시 뒷배경과 사람의 조도가 잘 맞는다. 자세를 바꾸어 가며 사진을 찍는다. 그동안 여행을 다녀도 삼각대가 없어서(사실은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서) 아내 혹은 나의 독사진이 많았는데 이날은 야경촬영을 하려고 삼각대와 스트로보까지 챙겨 왔다. 노을의 붉은 빛이 짙.. 2010년 12월 2일 홍콩여행 3. 지하철 타기 이제는 가벼운 차림으로 호텔을 나와 먼저 구룡반도에 있는 Gold fish market, Ladies Market, Kowloon Park등을 다녀 보기로 한다. 새벽부터 일어나 공항으로 달려가고, 또 비행기에 시달려서인지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 긴장도 풀어져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해 호텔을 건너자마자 있는 별다방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이들도 별다방 커피를 즐기는 것인지, 안에는 사람들로 꽉 차서 앉아 있을 자리가 없다. 어떤 이는 인터넷을 하고, 어떤 이는 여행객들로 보이는데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내가 여기까지 와서 커피샵 안에 있을 이유가 뭐냐며 빨리 나가자고 한다. 페닌슐라 오피스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이곳이 페닌슐라 호텔인지 알았지만, 호텔 입구는 반대편 홍콩섬을.. 2010년 12월 2일 홍콩여행 2 공항 - 호텔 찾아가기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면서 Octopus Card를 2장 구매했다. (1장 150HK달러*2=300HK / 45,000원) 여기서 한가지 팁, 2인 편도 AEL+MTR 3일은 $300HK / 옥토퍼스 카드 1장+AEL=$220HK 호텔까지 가는 방법은 1. AEL을 이용 구룡역에서 하차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가는 방법이 제일 편리하고 빠른 방법이다. - 30분 소요,$140HK(2인그룹용) 2. Airport Express Shuttle Bus를 타고 가는 방법 - 1시간 소요, $90HK*2=$180HK 3.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 - 교통상황에 따른 소요시간, $250HK(1대) 우리는 2번 공항버스를 타고, 홍콩의 주변 경치을 보면서 가기로 하고 버스 승차장으로 향한다. 버스 승차장은.. 2010년 12월 2일 홍콩여행 1. 출발 2010년 12월 2일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을 하게 되었다. 올해 건너 뛴 여름휴가와 결혼기념일 그리고 아내 생일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해외 여행을 준비하던 중 일본 홋카이도와 홍콩을 놓고 고민하다가 비교적 덜 추운 홍콩으로 결정을 내리고 10월 25일 항공권을 예매하고, Salisbury YMCA Hotel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아침 8;3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11;50에 도착하니 오후시간 반나절은 관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했는데 출발 2시간전까지 공항에 도착하려면 6;30 (면세품 인도가 있는 경우는 더 일찍 도착해야 한다는 정보를 입수) 광화문에서 공항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1시간을 빼면 5;30. 또 집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시간 30분을 빼면 5;00 아차, 비행기 출발 시간.. 2020년 11월 30일 나는 도회지보다 시골이 좋다. 11월의 마지막 날. 여느 때처럼 견내량 해안도로를 걸으려고 나왔다. 따스한 햇살이 반긴다. 귀에 꽂았던 이어폰을 뺏다.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제일 먼저 새들의 지저귐 소리. 그리고 마른 나뭇가지를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소리. 배가 바다를 가르며 일으키는 물보라 소리와 둔중한 엔진 소리. 이어 배가 지나며 일으킨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 이렇게 다양한 소리가 자연의 하모니를 만들며 내게 들려주고 있었건만, 이어폰을 귀에 꼽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있었으니, 나는 얼마나 한심스서운 사람이었는가? 12시 40분을 넘기자 어깨와 등이 따스해진다. 따뜻한 가을 햇살을 등에 지고 자연의 심포니를 들으며 걷노라면 예기치 못한 보물도 발견한다. 해를 바라보고 그 아래 바다를 보면, 너른 바다 가득 다이아몬드.. 2020년 11월 29일 이유 없이 기분 좋은 날. 청명한 오전. 기분이 상쾌하다. 이유 모를 미소가 배시시 입가에 번진다. 왜지? 이유 없는 즐거움. 엔도르핀이 뿜어지는 듯하다. 그냥 기분이 좋고, 미소가 번지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머리도 맑고, 몸도 가볍다. 꼭 이유가 있을 필요가 있나? 오늘은 그냥 기분 좋은 날이다! 2020년 11월 28일 동백꽃 동백꽃이 피었다. 장미처럼 붉은 동백꽃이 거제도 1018번 지방도로 갓길에 피었다. 한 달여 만에 저구항까지 드라이브를 했다. 겨울이 성큼 찾아오고 있었다. 바다색도 짙어지고, 노자산도 푸른 옷을 벗고 갈색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여름에는 아이 머리 만큼이나 커다란 수국도 사라지고, 도로 가장자리에는 붉디 붉은 동백꽃이 피었다. 성격 급한 나무는 벌써 동백꽃을 떨어뜨려 나무 아래에는 붉은 카페트를 펼쳐 놓은 듯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무는 이제 꽃망울이 생기고 꽃이 피기 시작한다. 등 많은 꽃말을 가지고 있는 동백꽃은 여수 오동도, 제주 위미리 동백군락지, 그리고 거제 지심도가 아름답다고 한다. 개화 시기는 12월에서 4월 말까지라고 한다. 통영과 거제도엔 도로 양편에 심어져 있는 친근한 꽃이다. 조.. 2020년 11월 27일 김장속과 양미리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이 설렌다. 어제 밤 아내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아내가 보낸 김장 속과 갓김치가 도착하리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잠 못 들고 선물을 기대하며 설레이던 마음 같다고 하면 과장이려나? 어쩼든 오늘 아내가 보내 준 김장속을 흰 밥에 넣고 참기름을 둘러 비벼 먹으련다.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침이 가득 고일 정도로 나는 김장속을 무척 좋아한다. 매년 12월 김장철이 되면 기다려지는 것은 김장김치보다는 김장속이었다. 얼마나 내가 좋아했으면 나를 위한 김장속을 별도로 담글 정도다. 나는 겨우내 김장속을 흰밥에 넣고 참기름으로 비벼 먹기를 즐겼다. 물론 구수한 된장찌개 혹은 어묵탕과 함께 먹으면 황제의 밥상이 부럽지 않았다. 한가지 더 있다. 양미리 구이. 예전에는 수확량이 많아 ..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