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16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년 6월 30일 아파트 복도의 기괴한 소리 지난 밤 23시에 통영 일원에 폭우와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침에서야 문자를 확인. 어제 10시부터 아파트 복도에 기괴한 소리와 바람소리에 잠을 자지 못하다 새벽 2시가 넘어서 얼핏 잠이 들었다. 아파트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에 현관 문을 열고 나가봤는데 소리가 더 심하다. "우아앙~~"하는 소리가 복도를 가득 메우며 휘감아 돌아다닌다. 60 넘어 살아왔지만 이런 소리와 경험은 처음이다. 해안가 주택을 때리는 강풍은 내륙 도심지에서만 살아온 사람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을 주는 괴성이다. 바닷가에 집을 구하거나 매매를 하려는 사람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반드시 1~2년은 살아보고 나서 결정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특히 전원주택이나 해안가 집을 구매할 경우엔 필수 확인 사항이다. 2020년 6월 29일 버스 타고 서울 가기 강북연세병원 검진 연기를 인터넷으로 했다. 7/10일이 예정일이었지만 7/29일 서울로 상경해 7/30일 오전에 서울대 안과 검진을 하고, 오후엔 강북연세병원 검진을 받으려고 7/30일로 연기했다. 7월말 서울로 갈때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려고 한다. 코버스 앱을 핸드폰으로 가입하고 버스시간표를 살펴보았더니 거제대교앞에서 7;40분에 출발하는 681번 시내버스를 타고, 8;40분에 서울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예매하면 4시간 10분 후인 12;50분에 고속터미널에 도착, 7호선과 5호선을 환승해 타고 가면 오후 2시경이면 집에 도착할 수 있다. 통영으로 내려올 때는 통영버스터미널에서 거제대교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알 수 없어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직은 버스예매일이 멀찍이 떨어져 여유가 있고 이번에 귀경.. 2020년 6월 27일 토영 이야기길 오늘은 남파랑길과 이어지는 토영이야길을 걸어보려 한다. 세자트라숲에서 이순신공원으로 넘어간다. 지난번 아내와 함께 가다 도중에 포기했었는데, 바로 그 지점까지가 힘든 지점이었고, 이후는 거의 평지 수준. 거리도 짧다. 이순신공원에서 무형문화재전수회관 뒤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 것 같아 올라갔는데, 이게 웬걸… 둘레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고, 산책하는 현지인들이 보인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끝. 청마문학관 주차장이 종료점이다. 남파랑길도 여기서 일단 구간이 끝난다. 세자트라숲 주차장에 차를 세웠기에 다시 원점으로 복귀. 되돌아오며 사진도 찍는다. 한산도 앞 바다를 보며 걷는 '토영이야길'이 아주 마음에 든다. 30도를 넘는 더위라는데, 산에서 서늘한 산 바람이 불어오고, 바다에서는 시원한 바다 바람이.. 2020년 6월 24일 불편함이란? 불편하다며 포기하지 말자. 가만히 들여다보면 불편하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고, 귀찮다는 것이며, 하기 싫다는 것이다.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왜 불편하다고 여기는지? 불편함을 편함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생각을 하고 노력하지 않고 살아왔다. 쫓기는 삶, 빨리 성과를 내야 하는 삶이, 시간을 다투는 삶이 인생을 망가뜨리고 있었다. 불편함을 편함으로 바꾸려는 노력에 투여되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해 왔던 것이다. 허나 정작 불편함은 무엇이었을까? 이리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포토샵 때문이다. 그동안 니콘의 사진편집 프로그램 picture project를 10여년 사용해 왔다. 당연히 내겐 아주 익숙한 프로그램이고 편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퇴직하고 컴퓨터를 바꾸면서 에러가 발생하.. 2020년 6월 22일 매미성 월요일.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났다. 요가하고 아침식사를 챙긴다. 베이글 하나. 스모크치즈 10조각. 삶은 달걀 하나, 사과 한 개. 커피 300ml. 생수 한통. 이것 저것 챙기다보니 9시 45분. 10시에 출발한다. 오늘은 거제도 북부권을 가 보려고 한다. 가조도 건너편에 있는 칠천도와 황덕도까지 연륙교로 건너 가 보려 한다. 칠천도에는 '칠천량해전공원'이 산 정상에 있는데 여기서 내려다 보는 칠천량 앞바다 풍경이 환상적이다. 특히 짙푸른 녹색의 숲 가운데 연한 녹색이 군집으로 자리하고 있어, 궁금증을 일으킨다. 저건 뭐지? 왜 6월 하순에서야 연한 새순이 나오듯 여린 녹색을 보일까? 칠천도를 나오며 보니 대나무 숲이었다. 더우기 이곳 대나무는 '맹종죽'이라는데, 이런 지식을 알지 못하는 나는 '맹.. 2020년 6월 21일 주말 나들이는 직장인에게... 일요일. 주말은 직장인들에게 나들이 양보하는 날. 늦게 일어나 음악 듣고 휴식을 취하다 저녁먹고 해간도로 산보. 해간도 앞에서 저녁놀을 촬영하려고 기다리다 7시 10분에 귀가. 일몰시간이 7시 48분이므로 일몰 풍경을 찍으려면 7시쯤 산보 나가면 될 듯. 오늘은 8시부터 '한번 다녀왔습니다' 시청해야 하기에 일몰사진은 포기. 2020년 6월 20일 통영의 아침 아침 전화벨 소리에 놀라서 받으니 아내였다. 카톡으로 '굿모닝'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없어 '뭔 일 있나?'하고 전화를 했단다. 어제 저녁 해간도를 지나 견유수협공판장까지 10,478보를 걷고 9시부터 자기 시작했는데 아침 7시30분까지 깨지도 않고 잤다. 사실 어제 새벽 3시에 잠이 깨 의천도룡검을 보다 거의 하루를 보냈더니 피로가 쌓였던 것 같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요가로 몸부터 풀고, 물을 끓여 차를 내린다. 세수를 하니 정신이 든다. 책상 앞에 앉아 내린 차를 마시며 클래식 음악을 듣는 이 시간이 나는 좋다. 창으로는 새소리와 파도소리 그리고 둥둥거리며 지나는 어선의 바다를 가르는 소리도 좋다. 오늘 아침엔 행복이란 가까운 곳에 있음을 다시 느낀다. 통영의 아침은 여유를 주면서 차분하게 해주.. 2020년 6월 19일 중국무협드라마 오늘도 비. 인터넷과 함께 케이블TV를 신청했는데 1달간 프리미엄서비스가 무료라고 핸펀문자에 온다. 해서 비오는 어제부터 영화나 볼까?하고 프로그램 검색을 하다, 중국무협드라마 '의천도룡검'을 보기 시작. 중고등학교 시절 보던 무협지가 생각났다. 그런데 제법 빠져들만큼 잘 만들었다. 마약 같아 이어보기를 연속으로 하며 화장실 가는 것도 식사도 잊는다.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폐인되는 것 같아, TV를 끄고 샤워를 한다. 정신이 맑아지니 배가 고프다. 저녁식사를 하고 비 온 후 갠 하늘을 보며 저녁산책을 나간다. 해간도 너머 방파제에서 보는 저녁놀은 장관이다. 이제는 저녁산책길에 자주 보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한다. 그래봐야 5-6명 정도지만. 돌아와 흘린 땀을 씻고 TV 대신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에 사진들을 .. 이전 1 ···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