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8일 비번이 너무 많아 헷갈린다.
내일 집에 올라간다. 빨래를 건조대에서 걷어 개켜 놓고, 서울집에 가면 입을 상의, 속옷, 양말을 챙겨, 내일 서울엔 비가 온다고 해서 비닐지퍼백에 넣고 잠근다. 콜레스테롤약, 코큐텐, 루테인을 12일분 챙겼다. 지갑, 수첩, 시계 그리고 향수를 챙기면 다한 것 같다. 그런데 집을 못 찾으면 어떻하지? 아내는 집 현관 비밀번호 까먹지 않았냐고 놀린다. 여기 비밀번호하고 동일하게 해 놓았으니 다행이다. 그러잖아도 인터넷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모두 외울 수 없어서 엑셀로 정리한 것만 3페이지다. 서울대병원 어플 비밀번호도 간신히 찾아놓았다. 내일 아침, 8시에 나가서 거제대교 앞에서 650번 버스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차를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가는 첫 번째 길이라, 오늘 아..
2020년 7월 19일 다산의 사의제처럼
다산 정약용의 사(四)의(宜)제(薺). 1801년 11월 23일 황사영 백서사건에 연루되어 전남 강진으로 유배.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며 '네가지를 올바르게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란 뜻을 담아 사의제란 당호를 지음. 사의란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 용모를 단정히 하되 더욱 단정히, 말을 적게 하되 더욱 적게, 행동을 무겁게 하되 더욱 무겁게'하자는 자신의 격언이다. 이날 이후부터 매일 요가의 마무리는 사의제를 명상하는 것으로 끝낸다. *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 - 모든 것은 내 탓이다, 남의 탓을 하지 말아라. 내가 생각하고, 내가 판단하고, 내가 내린 결정에 따라서 내가 행동한 결과이니 남의 탓을 하지 말자. '탐, 진, 치' 탐욕을 버리고,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어리석음을 경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