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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5일 한식대첩 제주대표 만덕이네 한식대첩에서 제주대표로 최초 우승을 했다는 제주도 향토음식전문점인 만덕이네를 찾았다. 여기선 해물 흑돼지 두루치기를 먹어봐야 한다. 깔끔한 밑반찬.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자랑이라고 하는데, 나는 제주도산 고사리로 만든 부드럽고 감칠맛나는 고사리나물 맛을 잊을 수 없다. 해물과 흑돼지의 오묘한 조화. 오후 2시에 먹는 시장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공기밥 두 그릇을 비웠다.
2021년 3월 5일 제주 신들의 고향 송당리 오름으로 둘러싸인 제주 신들의 고향 송당리. 천천히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보아도 좋을 곳이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다. 1112번 도로와 1136번 도로가 만나는 중산간 마을이다. 20여개의 오름들이 둘러싸고 있는 '소원 비는 중산간 마을 송당리'는 기가 넘치는 마을이란다. "제주에는 마을마다 신당이 있다. 그중 본향당(本鄕堂)은 마을의 토지와 주민들을 지켜주는 가장 으뜸인 당이다. 제주의 동쪽에 자리한 송당리는 제주의 신(神)들의 고향이라고 불린다. 제주 마을 곳곳을 지키는 신들의 어머니인 '백주또(금백주)'를 모시는 본향당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송당리 본향당은 매우 신성하고 영기가 무척 세다고 알려져있다. 송당리는 한라산 정상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중산간 마을이다. 이 마을은..
2021년 3월 5일 성산일출봉과 유채꽃 성산에 가면 관광객을 위해 유채꽃밭을 만들어 입장료로 1,000원씩 받는 곳이 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노랗게 핀 유채꽃은 한눈에 봐도 제주임을 확인시켜 주는 장소다.
2021년 3월 5일 성산 광치기해변 제주에 오면 꼭 가 봐야지 하는 곳이 있었다. 바로 성산일출봉을 해수면에서 올려다 볼 수 있는 광치기해변이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바다에서 용암이 분출되어 생성된 Surtsey 화산인 성산 일출봉. 이런 사진을 찍고 싶었다. 다만 아침에 뜨는 해가 바위 사이에 고인 바닷물에 반영되면 더 좋았겠지만... 바다엔 파도가 없으면 생동감이 사라진다. 내가 제주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청정한 바다와 몸을 흔드는 상쾌한 바람, 그리고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제주다운 풍경때문이다.
2021년 3월 5일 유채꽃 제주 여행 둘째날. 어제와는 다르게 파란 하늘이 보인다. 제주도 동쪽으로 가면 유채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성산을 향해 달리다 도로가에 핀 올해 첫 유채꽃을 보고 차를 세웠다. 노란색은 마음을 훔치는 색이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노란색 개나리도, 님을 기다리며 Oak Tree에 Yellow Ribbon을 매는 것도, 보는 이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채색의 겨울을 지나고 노란색이 눈에 들어오는 봄이 찾아오면 나는 마음을 빼앗긴다. 노란색 꽃이 먼저 피고 꽃이 떨어진 다음에 녹색의 잎이 올라오는 개나리와 달리, 유채꽃은 녹색 잎을 배경으로 핀 노란 유채꽃이 조화를 이룬다. 제주의 바람이 지나는 화산암 돌담과 유채꽃,그리고 붉은색 지붕이 내 마음을 훔치고 있다. 동백꽃의 풍성함. ..
2021년 3월 4일 제주여행 절물자연 휴양림 제주여행 첫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한화리조트에서 7분 거리에 있는 절물자연휴양림부터 찾았다. 거목 사이로 난 좁은 오솔길은 두려움보다는 평온을 느끼게 한다. 로마사를 보면 라인강을 경계로 강너머에는 깊은 숲속에 바바리안들이 살고 있다는 글이 있다. 독일에는 지금도 Black Forest가 스위스 접경지역에서부터 슈투트가르트까지 펼쳐져 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흑림이라고 불리는 원시 자연의 모습을 나는 여기서 봤다. 아니...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 비가 내려 더욱 촉촉해진 나무숲은 그 향기를 진하게 내게 뿜어댄다. 난 욕심쟁이다. 이리도 평화롭고 숙연해지는 자연을 왁자지껄하며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보다는 오롯이 홀로 즐기는 것이 더 좋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내 얼굴..
2021년 2월 18일 아야진 Swimming Turtle 강원도 아야진에 위치한 Swimming Turtle에 다녀왔다. 기온은 영하로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날씨만큼은 쾌청해서 파란하늘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한가로운 해안을 바라만 보고 왔어도 마음이 상쾌하다. 2층보다는 외투를 입고 Roof Top에 올라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끝없는 수평선, 귀를 울리는 파도소리 그리고 코 끝에 스치는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다. 아야진 해변 끝에 자리하고 있는 Swimming Turtle. 들어가 좌측에 있는 자동 주문기로 음료 Order를 하고, 저 앞 끝까지 걸어가면 좌측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가 보인다. 1층에서 바라본 바다. 동해바다의 상징이랄 수 있는 청정함 그리고 거친바다의 날 것 그대로를 오롯이 볼 수 있어 1년동안 머물던 통영의 남해 바다와는 다르다..
2020년 12월 1일 거가대교 야경 보름달이 떠오르고, 날씨는 약간의 구름이 있었지만 청명했다. 야경 사진을 찍기에 좋은 조건. 50여분을 달려 거제도 유호전망대에 도착, 거가대교가 변신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거제도에서 부산으로 이어주는 거가대교. 휘영청 뜬 보름달 아래 거가대교는 부지런히 화려한 옷을 바꿔 입는다. 저 멀리 보이는 도시의 불빛은 진해. 자.. 어떤 옷이 마음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