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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8일 거제도에 성큼 찾아온 가을 코로나로 힘들고, 54일간이라는 예년에 볼 수 없던 긴 장마로 고통을 겪어도, 청명한 가을하늘은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오고, 누렇게 익은 벼이삭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거제도 서남해안 1018번 지방도로를 따라 달리며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2020년 9월 20일 서피랑에서 본 통영 야경 청명한 가을저녁 서피랑에 올라 통영 시내의 야경을 찍었다. 서피랑 99계단으로 가는 길. 통영에는 저녁 8시만 되어도 인적이 드물다. 남망산의 시민문화회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옷을 갈아입는다. 미수동의 마리나 리조트와 통영 음악당이 보인다. 통영운하와 봉평동의 야경. 서포루와 그 뒤 여황산 정상에 위치한 북포루의 조명이 보인다. 여객선터미널과 서호시장 주변 야경.
2020년 9월 20일 통영운하 야경 통영에는 이 있다. 제1경은 남망산 조각공원, 2경은 달아공원에서 바라 본 석양, 3경은 미륵산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 4경은 사량도 옥녀봉, 5경은 소매물도에서 바라 본 등대섬, 6경은 연화도 용머리, 7경은 제승당 앞바다. 그리고 8경이 통영운하 야경이라고 한다. 통영대교가 보이는 충무교 교각에는 전혁림화백의 작품 이 그려져 있다. 김종길시인의 라는 시. 박경리선생의 을 펼치면, 첫장을 이렇게 시작한다.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 항로의 중간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라 한다." 통영운하에 서서히 석양이 비켜든다. 통영운하는 길이가 1,420미터, 폭은 55미터에 지나지 않는다. 여수에서 부산을 가려면, 가장 빠른 길은 통영운하를 ..
2020년 9월 20일 이충무공의 착량묘 착량묘는 경상남도 통영시 당동 착량 언덕에 세워진 조선 중기의 사당이다. 이 곳에 모신 분이 충무공 이순신이다. 충무공이 순국하신 1599년. 충무공을 종군하던 수군들과 지방민들이 뜻을 모아 초묘를 지어, 공의 기신제을 처음으로 올린 이충무공 사당의 효시이다. 착량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는 착량묘는, 바로 앞에 임진란 당시 왜군들이 당포해전에서 대패하고, 도망가기 위해 수로를 팠던 '판데목', 후에 일제강점기 당시 일인들이 팠던 '해저터널' 바로 옆에 있다. '착량'은 임진왜란 이전부터 불리어 온 이곳의 지명이며, 육지와 미륵도 사이에 튼 물길에서 유래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펌- 어학사전을 보면 窄梁 [착량] 이란, '강이나 바다의 폭이 좁은 여울'.이라고 되어 있다. 임진란 이전의 '착량'이 임진..
2020년 9월 19일 견내량 석양 해지는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카메라를 들고 아파트 옥상으로 갔다. 통영에 내려와서 겪은 3차례의 태풍. 무려 54일간 지속된 비. 그런데 어느덧 하늘은 가을을 알리는 새털구름을 수놓고 있다. 고성쪽 높은 산을 넘어가는 해와 붉은 노을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불과 몇 분 차이로 달라지는 노을의 현란한 색감. 구거제대교에도 조명이 들어온다. 견내량 수로에 해가 지면, 해변가에 늘어선 펜션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조명으로 화장을 한다. 견내량 건너 거제도에도 어둠이 찾아 온다. 사진을 찍다 발견한, 산 정상 12시 방향의 저것은 뭐지? 이런... 이런.... 오늘이 팔월 초사흗날이니 분명 초승달이다. 자료를 찾아보면 초승달은 음력 3일경에 뜬다는데, 어기지 않고 제 날자에 찾아왔다. 서울에선 높은 아파트에 가리고..
2020년 9월 14일 거제 매미성 거제도 매미성에 다시 왔다. 지난 달 왔을 때는 카메라 배터리가 소진되어 몇 장 찍지 못하고 돌아선 아쉬움이 있었다. 먼저 매미성의 전경을 보기 위해, 맞은편에 자리한 시방항부터 찾았다. 2003년 태풍 매미가 초토화 시킨 이 지역을 주민 백순삼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홀로 쌓아올린 성벽이라고 한다. '우공이산'이다. 이제는 관광 명소가 되어서 평일에도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시방항에서 보이는 거가대교의 모습도 아름답다. 여기는 이수도. 이수도는 섬의 모양이 두루미를 닮아 '학섬'이라고 불렸는데, 대구의 산란지역으로 알려지고, 멸치잡이 어선단이 들어와 마을이 부유해지자, '바닷물이 이롭다'는 뜻의 이수도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수도에는 5Km. 1시간 30여분 걸리는..
2020년 9월 8일 착량교와 충무교 착량묘. 착량묘는 경남 통영시 당동 8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4년 02월 16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왜병들이 전멸한 판데목이자 일인들이 건설한 해저터널 바로 앞에 이순신장군의 사당이 있다. 버스 5대 길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좁은 수로 아래 해저터널이 있다. 충무교 아래 좁은 수로를 벗어나면 넓은 한산도 앞 바다가 나오고, 견내량을 지나면 칠천도를 거쳐 마산, 부산으로 가는 뱃길이다. 1757년 나무다리를 놓은 이래 자주 무너졌던 굴량교를, 1915년 처음으로 김삼주씨가 돌다리로 만들었다는 착량교에 얽힌 이야기가 충무교 남단 미수동쪽에 세워져 있다. 1998년 당동에서 미..
2020년 9월 8일 통영 해저터널 통영에는 해저터널이 있다. 도천동에서 미수동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에는 꽤나 깊은 역사적 사실이 있다. 첫번째는 '판데목'. 박경리선생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 라는 지명이 나온다. '판데' - 팠다는 말이다. 무엇으로 팠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팠던 곳이라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돌아가보면 임진왜란이 벌어졌던 1592년. 6월 2일. 당포해전이 있던 날. 이순신장군이 왜선 21척을 침몰시키고, 셀 수 없이 많은 왜군을 수몰시킨 날이다. 두산백과에 보면 당포해전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1592년(선조 25) 5월 29일부터 6월 1일 아침까지 전라좌수영의 이순신(李舜臣) 함대를 주축으로 한 조선 연합수군은 사천포해전을 통해 왜군 함선 13척을 격침시키고, 왜군 2,600여 명을 사살하였다. 같은 날 정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