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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러시아여행 5-2 블라디보스톡 포크로브스키 정교회 '포크로브스키 정교회'가 언덕에 서 있다. 화려한 성당 내부. 전세계 모든 성당과 정교회 내부에서는 반드시 모자를 벗어야 한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성당 모습이 더 아름답다. 포크로브스키사원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공원. Baby Life라고 적혀 있는 아이가슴에 있는 보호대가 독특하다. 잘 걷지 못하는 아이를 안아주기 보다는 스스로 걷게 하되, 넘어져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대. 우리네 생활방식보다 더 독립적이고 과학적인 것 같다. 그런데 "아이야! 너는 어쩜 그리도 귀엽니!!!" 포크로브스키사원 뒤 언덕을 넘으면 조성되어 있는 "연해주 신한촌기념탑" 이곳이 블라디보스톡에 자리를 잡았던 한인들의 집단 거주촌이었고, 특히 일제 강점기 시절, 이동휘, 이상설 등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역사적인 장소라..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5-1 블라디보스톡역 시베리아 횡단열차안에서 생각에 잠긴 내 옆모습. 나는 무엇을 이리도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자세한 생각은 나지 않으나 아마도 인생후반기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연착도 없이 예정된 시간에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 특이점은 광괘철도여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열차와 플랫폼 사이의 간격이 어른 한발거리 될 정도로 넓다. 우리는 표준괘인 1,435mm이고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광괘인 1,524mm를 사용했다. 하바롭스크에서부터 타고 온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배경으로 기념 샷. 시베리아 횡단 초기에 달렸던 증기 기관차가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에 전시되어 있다. 시베리아 횡단의 종착지 블라디보스톡의 9288탑은 플랫폼 사이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다. 블라디보..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4 시베리아 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 위해 하바롭스크 역에 왔다. 하바롭스크 역사 앞에 선 동상은 하바로프장군. E-Ticket으로 발급된 시베리아 횡단열차 승차권. 역사 안에 있는 전광판인데 러시아어엔 까막눈이라... 고풍스런 역사 내부 모습. 우측에 보이는 열차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가는 시베리아횡단열차. 밀라 요보비치와 매우 닮은 열차 승무원이 승객 점검을 위해 내린다. 좀 후줄근한 복장이지만, 횡단열차에는 워낙 난방이 잘 되어 있어 땀을 흘리게 된다는 정보를 듣고 미리 역사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열차창으로 보이는 2층 침대가 내 자리다. 이 열차는 우리와는 반대 방향인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정비하는 철도원이 망치를 들고 ..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3 무라브요바-아무르스코보거리 하바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장소로 보이던 분위기 있던 소위 '물 좋은 곳'으로 여겨지던... 하바의 중심가 '무라브요바-아무르스코보'거리. 최근 공유와 김고은이 나온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고은이 공유를 따라서 문을 열고 나왔는데, 나와서 보니 캐나다??? 찰라적인 공간이동이라나 뭐라나... 아내가 집 현관 문을 열고 나와서 보니 러시아 하바롭스크라나 뭐라나... 아뭏튼 여자들은 드라마에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나 대사는 꼭 해보고 대리만족을 하고 싶어한다. 동유럽의 냄새가 물씬. 붉은 가죽재킷에 흰티, 청바지를 걸치고 활기있게 걸어오는 여인의 모습이 runway를 걷는 패션모델 같다. 윗 사진 붉은 가죽재킷을 걸친 여인의 뒷모습. 걸음걸이가 보폭도 넓고, 매우 활력있게 보인다. 아름다운 미소의 어머니와 ..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2-3 하바롭스크 우스펜스키 성당 천국의 계단에서 올려다 본 성모승천성당.(우스펜스키사원) 이 사진 한장만으로도 하바롭스크에 온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다만 밤에 불을 밝힌 환상적인 모습을 보지 못함을 아쉬움으로 간직한다. 동로마의 계승과 비잔틴 양식의 돔. 비잔틴문화와 건축양식을 공부하고 갔다면 감격이 배가 되었을텐데 이제 글을 쓰며 아쉬움을 느낀다. 사원 4방향에 각각 문이 있는데 그중 예수님의 얼굴 모습이 그려진 곳이 정문이라고 한다. 어떤사람들은 내부 모습을 촬영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우리는 누구도 제지하지 않기에 조용히 그리고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너무나 예술적인 이콘으로 장식된 정교회의 내부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나왔다. 동방정교회 성당의 내부는 서방 카톨릭 성당이나 개신교회와는 다르게 의자가 없다. 이슬람 사원과 유사하게 신도..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2-2 하바롭스크 극동박물관 펜이 가리키는 위치가 러시아의 극동, 아무르강 하류에 자리잡고 있는 하바롭스크. 실감나게 박제한 시베리아 호랑이. 잘 모르겠지만 벵골 호랑이 보다는 몸집이 다소 작은 것 같다. 추운 기후의 특성상 뜨거운 차를 함께 나누어 마시는 차 문화인 '사모바르'. 러시아인들은 하루 중 어느 때고 차를 진하게 우려 마신다. 향을 첨가한 차를 즐기기도 하며 대개의 경우 설탕을 넣지 않는다. 이를 위해 하루 종일 사모바르(러시아의 물 끓이는 주전자)에는 끓는 물이 준비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서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파티스리나 단 과자 등을 준비하기도 한다. 고지나키(gozinakhi, 호두와 꿀로 만든 작은 과자), 프로마주 블랑을 넣은 반죽을 튀긴 작은 도넛(beignets au fromage blanc), 팜푸슈..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2-1 하바롭스크 아침풍경 러시아 여행 2일차. 하바롭스크의 극동 박물관과 우스펜스키사원, 프리오브라젠스크성당 아무르스코보 거리와 콤소몰광장을 본 다음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갈 예정이다. 아침 5시, 현지시간 6시에 호텔에서 나와 러시아의 아침 거리를 걸어본다. 전형적인 러시아 공용주택의 모습. 러시아는 주택보급율이 낮아 주택신청 할 자격을 얻기 위해 20대 초반에 일찍 결혼을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부부가 되어도 함께 살 집을 마련하지 못해 같이 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단다. 한편으로는 하바롭스크의 아파트 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한다는 보도를 접하기도 했고 이곳 건설현장에 북한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멀리서 아침 해가 스며드는 버스 정류장엔 광고 포스터가 화려하다. 이른 아침이라고 해도 너..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1 하바롭스크 무라브요바거리 2017년 5월 첫째주 연휴를 이용하여 불곰의 나라, 공산주의가 태동한 나라, KGB가 무서운 소비에트 공화국이 아닌 자유의 물결이 넘치는 극동에 위치한 러시아의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을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가로 지르며 3박 4일간 다녀왔다. 러시아 'Aeroflot' 계열 오로라항공은 인천공항 제2청사에서 출발. 제2청사로 이동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1청사와 2청사를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 자동운항시스템이어서 앞에 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지상에서 떠서 미끄러지듯 달릴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승차감은 썩 좋지 않습니다. 2청사 122번 Gate에서 출발합니다. 러시아 국적 저가항공기인 '오로라 항공'. 아에로 플로트의 계열사인데, 진에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