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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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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러시아여행 2-3 하바롭스크 우스펜스키 성당 천국의 계단에서 올려다 본 성모승천성당.(우스펜스키사원) 이 사진 한장만으로도 하바롭스크에 온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다만 밤에 불을 밝힌 환상적인 모습을 보지 못함을 아쉬움으로 간직한다. 동로마의 계승과 비잔틴 양식의 돔. 비잔틴문화와 건축양식을 공부하고 갔다면 감격이 배가 되었을텐데 이제 글을 쓰며 아쉬움을 느낀다. 사원 4방향에 각각 문이 있는데 그중 예수님의 얼굴 모습이 그려진 곳이 정문이라고 한다. 어떤사람들은 내부 모습을 촬영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우리는 누구도 제지하지 않기에 조용히 그리고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너무나 예술적인 이콘으로 장식된 정교회의 내부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나왔다. 동방정교회 성당의 내부는 서방 카톨릭 성당이나 개신교회와는 다르게 의자가 없다. 이슬람 사원과 유사하게 신도..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2-2 하바롭스크 극동박물관 펜이 가리키는 위치가 러시아의 극동, 아무르강 하류에 자리잡고 있는 하바롭스크. 실감나게 박제한 시베리아 호랑이. 잘 모르겠지만 벵골 호랑이 보다는 몸집이 다소 작은 것 같다. 추운 기후의 특성상 뜨거운 차를 함께 나누어 마시는 차 문화인 '사모바르'. 러시아인들은 하루 중 어느 때고 차를 진하게 우려 마신다. 향을 첨가한 차를 즐기기도 하며 대개의 경우 설탕을 넣지 않는다. 이를 위해 하루 종일 사모바르(러시아의 물 끓이는 주전자)에는 끓는 물이 준비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서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파티스리나 단 과자 등을 준비하기도 한다. 고지나키(gozinakhi, 호두와 꿀로 만든 작은 과자), 프로마주 블랑을 넣은 반죽을 튀긴 작은 도넛(beignets au fromage blanc), 팜푸슈..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2-1 하바롭스크 아침풍경 러시아 여행 2일차. 하바롭스크의 극동 박물관과 우스펜스키사원, 프리오브라젠스크성당 아무르스코보 거리와 콤소몰광장을 본 다음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갈 예정이다. 아침 5시, 현지시간 6시에 호텔에서 나와 러시아의 아침 거리를 걸어본다. 전형적인 러시아 공용주택의 모습. 러시아는 주택보급율이 낮아 주택신청 할 자격을 얻기 위해 20대 초반에 일찍 결혼을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부부가 되어도 함께 살 집을 마련하지 못해 같이 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단다. 한편으로는 하바롭스크의 아파트 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한다는 보도를 접하기도 했고 이곳 건설현장에 북한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멀리서 아침 해가 스며드는 버스 정류장엔 광고 포스터가 화려하다. 이른 아침이라고 해도 너..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1 하바롭스크 무라브요바거리 2017년 5월 첫째주 연휴를 이용하여 불곰의 나라, 공산주의가 태동한 나라, KGB가 무서운 소비에트 공화국이 아닌 자유의 물결이 넘치는 극동에 위치한 러시아의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을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가로 지르며 3박 4일간 다녀왔다. 러시아 'Aeroflot' 계열 오로라항공은 인천공항 제2청사에서 출발. 제2청사로 이동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1청사와 2청사를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 자동운항시스템이어서 앞에 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지상에서 떠서 미끄러지듯 달릴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승차감은 썩 좋지 않습니다. 2청사 122번 Gate에서 출발합니다. 러시아 국적 저가항공기인 '오로라 항공'. 아에로 플로트의 계열사인데, 진에어가 ..
2014년 10월 19일 댓재를 넘어 집으로 밤 사이 동해를 건너 아침에 동해항에 도착. 20여년 전 넘었던 댓재를 회상하며 태백산맥을 넘어 집으로 간다.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댓재는 변함이 없다. 바뀐것은 내 나이와 비포장도로가 포장도로로 깔끔하게 단장되었다는 점.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 댓재를 넘어 경치 좋은 곳에 차를 잠시 세우고 쉬었다 간다. 10월 19일이 되니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 입은 산과 저수지에 투영된 산의 데칼코마니. 엉덩이에 불이 날 정도로 덜컹거리며 달렸던 비포장 아니 자연의 모습을 간직했던 도로가 새악시처럼 단정하게 포장되어 있다.
2014년 10월 18일 일본 마츠에성 마쓰에성(일본어: 松江城 마쓰에조[*])은 시마네현 마쓰에시에 있는 평산성이다. 이명으로는 지도리 성(千鳥城)이며, 국보로 지정되었다.(위키백과에서 펌) 마쓰에 시내 북부에 위치해 있고, 남으로 흐르는 오하시가와 강을 바깥 해자로 삼고 있다. 양식은 윤곽연곽 복합식 평산성이다. 천수는 혼마루 중앙에 있으며, 천수의 서에서 남으로 걸쳐 니노마루가 배치되어 있고, 니노마루의 남쪽으로 한층 낮은 산노마루가 배치되어있다. 높이 30m, 5층6계의 천수는 모모야마 양식의 천수로 축성 당시 그대로 현존해 있어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에도 시대에는 마쓰에번의 번청으로 이즈모 지방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마쓰에조잔 공원(松江城山公園)으로 마쓰에 시의 관광명소이다. 또, 벚꽃의 명소로 일본 벚꽃 명소..
2014년 10월 17일 다이센 2. 하산 다이센의 날이 선 칼날 같은 산세를 한번 더 보고, 이제 하산을 한다. 오후 1시 41분에 하산 시작. 내려가며 보는 풍경은 언제나 올라올 때의 숨가뿜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여유롭고 평화로움이 넘치는 것 같다. 산을 휘감아 도는 구름이 눈높이 아래에 있다. 산마루를 넘어가는 구름이 등산로를 훌쩍 뛰어넘으며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훌쩍 뛰어 패러글라이딩을 하면 저 아래 온천 마을에 살포시 내려 앉을 수 있을것 같다. 이곳에서 하산은 등산할 때의 길과는 다른 오른쪽 길로 내려간다. 오가미야마 신사 방향... 단풍이 곱게 들기 시작한다. 무척 키가 크고 나무가지가 범상치 않아보인다. 다이센 산신을 모신 사찰이다. 정말로 우연하게 신사에서 아내를 다시 만났다. 신사장과 나는 정상까지 갔다 내려오고, 아내는 지숙씨..
2014년 10월 17일 다이센 1. 등산 선상에서 맞이하는 일출. 파도도 없이 고요하던 동해에서 솟아오른 아침해는 따스한 기운을 사방에 퍼뜨린다. 여기는 일본 사카이미나토. 아침 8시 48분이다. 사카이미나토항은 입구에서 꽤 멀리 들어와야 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항구. 첫 인상은, 깔끔하다. 너무 조용하다. 그래서 차갑다. 파도가 없어서 배의 흔들림은 없었지만 기관실의 둥둥거리는 소리와 움직임이 낯설어, 잠을 설친 아내의 얼굴이 부었다. 청명한 가을날씨. 항구에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대산(다이센) 등산로 입구. 다리 건너편에는 온천거리가 펼쳐진다. 일본 특유의 화산 폭발로 생겨난 원추형의 화산체. 주차장에서 이 도로로 조금만 걸어가면 좌측으로 조그만 돌계단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등산로 입구다. 무엇이든 과대포장하지 않는 나라, 일본. 무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