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249)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년 8월 7일 세월리 뭉게구름 아주 오랫만에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을 만났다. 1960년대 서울에서는 여름날이면 이런 뭉게구름을 늘 보아왔건만, 요즘은 만나기 힘들다. 파란 하늘과 흰 뭉게 구름은 나의 유년시절을 회상케 해준다. 구름이 이렇게 환상적으로 멋진 모습을 가지고 있었단 말인가? 2023년 8월 5일 강릉 안반데기 양평 사나사계곡에서 강릉 안반데기로 순간 이동. 은 아니고... '안반데기를 가 본 적 있느냐? 여기서 보는 밤 하늘의 쏟아지는 별이 너무 신비롭다'는 말에 8명이 한 목소리로 '갑시다' 대관령에 자리한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는 안반데기에 도착했다. 안반데기 마을은 해발 1100m 고산지대로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안반데기라고 불리게 되었다. 산이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다.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 경사가 가팔라서 기계농이 불가능하므로 농부의 힘이 고스란히 들어간 곳이다. -- 강릉시 관광자료에서 펌.-- 너른 경사지에 줄 맞춰 빼곡하게 심어져 있는 배추밭의 장관이 펼쳐져 있다. "안.. 2023년 8월 5일 양평 사나사계곡 8월 첫 주.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양평 사나사계곡으로 모여 피서를 하자는 말에 한걸음에 달려 온 '니캉내캉' 우리 부부는 양평에 산다는 이유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7시 30분에 계곡에 도착. 4부부 8명이 용문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에 자리를 잡았다. 어떤 이유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모처럼 소년같은 웃음을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세상 부러운 것이 없다. 계곡물에 선명하게 생긴 crown과 깜짝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 이유는? 개구장이처럼 천진한 미소를 짓는 이 사람이 손에 들고 있는 돌을 던져서 생긴 장면. 비가 내린 다음 날이어서 수량도 풍부하고 맑다. 2023년 7월 30일 좋은 아침 Pastry 7월 마지막 일요일. 더워도 너무 더운 날. 아내가 검색신공을 발휘해 찾아간 카페. 더운 날씨를 피하려 오신 것인지는 몰라도 시니어 그룹이 테이블 몇 개를 차지하고 있다. 카페 이름은 최근에 바뀌어 '좋은 아침 Pastry'이지만, 해질녘에 찾으면 더 분위기 있다. 서쪽 하늘엔 구름 사이로 해가 떨어지고.. 어느덧 붉은 노을이 산마루에 걸린다. 여보! 이제 더위가 한풀 꺽인듯 하니 집에 가서 저녁식사 합시다. 카페 앞마당에서 물을 뿜어 올리는 분수가 더없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2023년 7월 1일 Meat Culture 강릉에 젊은이들이 서울에서부터 예약을 하고 찾아간다는 Hot Place.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을 여러번 찾았어도 무심히 스쳐 지나기만 했던 그 곳, Meat Culture를 다녀왔다. 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해, 강릉 안목해변에 위치한 음식점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 기다리는 수고로움도 마다 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명태 껍질을 이용한 독특한 조명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식전 에피타이저로 스웨덴식 '헤링'. 청어 비린내가 전혀 없고, 초에 절여서 가시가 없다. 프렌치 달팽이 요리를 한국인의 정서와 입맛에 맛게 골뱅이로 재해석한 '골뱅이 에스카르고' 싱싱한 골뱅이를 구할 수 있는 강릉이기에 가능한 메뉴인 것 같다. 빵에 골뱅이를 얹어서 먹는 이 맛은 직접 맛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 2023년 7월 26일 쌍무지개 장마가 끝나는 날 저녁 무렵, 갑자기 하늘이 환해진다 싶더니 쌍무지개가 걸렸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쌍무지개를 거실에서 보다니... 급히 카메라를 들고 골목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다. 울타리에 심었던 천일홍이 너무 예뻐, 화병에 꽃아 놓으니 볼 때마다 내가 이뻐진다. 천일홍의 꽃말 덕분인가? 천일홍의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이란다. 일주일 전에는 노을이 서쪽 하늘을 아름답게 색칠했었다. 이런 감동을 얻기에 전원생활을 하는 것 같다. 2023년 6월 18일 여주보 Riding 이른 아침 5시 28분. 여주보를 향해 자전거를 달리다보면, 너른 초지 뒤편 아침 안개 사이로 해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데 평화로운 아침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는다. 세월리에서 5시 20분에 출발하면, 1시간 10분 정도 달려 도착하게 되는 여주보. 세월리에서 편도 35Km. 아침 안개가 걷히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다. 2023년 6월 2일 남한강 자전거길 양평 세월리에서 이포보로 향하는 자전거길에 미나리아재비가 활짝 피었다. 습기가 있는 양지 바른 곳에서 6월에 핀다는 미나리아재비가 제 세상을 만났다. 변화하는 계절을 놓치지 않고 옷을 갈아입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양평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서쪽 하늘 양자산 너머로 해가 넘어가면, 고운 황금빛이 온 세상을 덮는다. 이전 1 ··· 4 5 6 7 8 9 10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