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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2일 거제해수온천 아침에 거제해수온천에 다녀왔다. 그제부터 밤 기온이 차가울 정도로 뚝 떨어졌다. 어제 밤엔 겨울이불을 덮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도 찌뿌둥하다. 1시간 요가로 몸을 데우고 샤워를 해도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좋겠다는 생각이 그치지 않았다. 이틀간 맑은 하늘을 보며 이제 낮이 되면 서서히 기온이 올라갈테니 참자.하고 버텼는데 오늘 아침은 흐리다. 일기예보를 보니 앞으로 3-4일간 흐린 날씨. 아침 7시에 거제대교를 건넌다. 코로나 걱정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외지인들이 오지 않는 평일이고, 해수온천에 들어가려면 체온체크와 방문객 서명 등 대책이 철저해 보여 믿어 보려고 한다. 아침 7시 20분이면 첫손님들이 마무리를 하고 나가는 시간이다. 시니어들이 올 시간은 8시 30분이 넘어야 오기 시작한다...
2020년 9월 21일 페퍼민트 허브티 아침 공기가 차다. 따끈한 차 한잔 내려 마시며 몸을 데운다. 아내가 퇴촌 서실 농장에서 채취하고, 정성스럽게 씻고 말려서 보내 준 페퍼민트 허브 티. 아침에 물을 끓여 허브티를 내려 마시며 아내에게 감사한다. 따끈한 허브티는 몸을 데워주고, 뇌에 혈류가 빠르게 흐르도록 해준다. 허브티를 마실수록 더욱 명료하고 또렷해지는 의식은 아침의 찬 공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내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허브 티를 마셨기 때문이다. 작고 여린 사람이지만, 나보다 훌륭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다. 아내가 없었다면 나의 노후생활은 무척 고단하고 외로운 삶이었으리라! 떨어져 있어보니 더욱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내. 담정! 고맙소! 사랑하오!
2020년 9월 20일 통영대교 야경 눈이 부시게 푸르른 가을 아침. 구름 한점 없다. 일기예보를 검색하니 밤까지 맑은 하늘, 미세먼지 청정도 또한 아주 좋음이다. 그러면…. 통영대교에 가야겠다. 통영8경을 모두 가 보았고, 사진을 찍었지만 통영대교 야경은 찍지 못했다. 맑은 하늘과 청정한 공기가 보장되어야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날이 거의 없었다. 3번의 태풍과 짙은 구름 아니면 창 밖으로 보이는 고성지역 산이 흐리게 보이는 날씨 뿐이었다. 일몰시간을 검색하니 통영은 6시 38분. 오늘은 이른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고 가자. 인터넷으로 충무교와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을 검색한다. 그리고 야경사진을 찍기로 했으니 서피랑에 올라 통영시 야경도 찍어 보고 싶었다. 그러자니 준비물이 많아진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니 긴팔..
2020년 9월 20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고 서정주시인은 말했지만, 나는 오늘 아침처럼 파란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난다. 티 없이 맑은 청정한 하늘은 내가 살아오며 잘못한 일들이 생각나게 한다. 어리석었던 나의 행동과 말로 인해 슬픔을 안겨 주고, 분노를 느끼게 하고, 절망했을 그 분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를 드리고 싶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참회하는 날이다. 용서를 비는 날이다. 그래서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눈물이 난다.
4th Day Salzburg 7 Mozart 1756년 1월 27일에 ‘음악의 신동(神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태어난 집으로,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번화한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 9번지에 있다. 노란색 핀이 꼽힌 곳이 모짜르트가 태어난 곳이다. 잘자흐강이 앞에 흐르고, 모짜르트가 연주를 하곤 했다던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좌측 상단 방향에 대성당이 있다.) 생가는 건물의 3층에 있는데 이렇게 좁은 계단을 올라간다. 어깨가 큰 사람이라면 서로 마주치며 오르내리기 힘들만큼 좁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지금은 오스트리아이지만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의 대주교 관할 구역이었던 잘츠부르크에서 궁정 음악가인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어머니 안나 마리아 페르틀 모차르트 사이에서 태어났다. 당시 유일하..
4th Day Salzburg 6 Getreidegasse '게트라이데' 거리는 잘츠부르크 시내 중심인 슈타츠(Staats) 다리를 지나 동서로 뻗어 있다. 도시의 상징인 호헨잘츠부르크성(城)을 향하여 아름다운 쇼핑가를 이루고 있으며, 잘츠부르크의 문화적 특성과 매력이 함축되어 있다. 거리 양쪽으로 보석가게, 꽃집, 옷가게 등과 레스토랑, 커피숍 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음악의 신동(神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생가(生家)와 15세기에 건축된 구시청, 대성당과 레지덴츠성, 미카엘 교회, 프란치스카너 교회, 화랑, 박물관 등이 늘어서 있다. 건물마다 가게의 특징을 철에 표현한 예술적인 수공간판들이 많이 달려 있어 독특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로 알려지게 만든 철제간판들은 문맹이 많은 중세시대에 무슨..
4th Day Salzburg 5 성 베드로 공동묘지 Sound of Music의 클라이막스는, 음악제에서 노래를 부른 후 탈주하는 장면이 아닐까? 대령가족은 수녀원으로 피신하고, 어떤 묘비 뒤에 숨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곳을 상상하면 이해가 쉽겠다. '성 베드로 공동묘지' 독일어로 Friedhof는 영어로는 Cemetery라고 한다. 독일어에 자신 분을 위해 아래의 해석을 남긴다. 묘를 참 잘 관리했다는 생각, 예쁘다는 생각, 생각하며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공원묘지에 가도 이런 생각이 들까? Old Town에 유적지가 몰려 있다. 60대는 되어 보이던 할머니 한분. 뭔가를 쓰고 계셨다. 무엇을 쓰셨을까? 여기에는 갓 생겨난 무덤도 있었다. 가족묘인것 같다. 맨윗 분은 1876년에 그리고 맨 아랫분은 1994년에 묻히셨다. 이 공동묘..
4th Day Salzburg 4 잘츠부르크 대성당 Nonnberg Abbey에서 잘츠부르크 대성당을 가는 지름길이 이 골목이다. 이집은 1509년에 건축되었다. 보라색의 이꽃은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키가 크는 것이 아니라 수평으로 키가 크고 있다. 짤츠부르크는 옛 것과 새 것이 조화로운 화합의 도시로 모짜르트의 탄생도시이며 영화 'Sound of Music'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빈에서 서쪽으로 300km (차량으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스트리안 로마로 알려진 건축물들로 가득 차 있어, 여행자들은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입을 모은다. 소금의 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짤츠부르크는 696년 웜스의 루퍼트 주교가 바바리아 공작인 테오도로부터 선물받은 '주바붐'이라는 황량한 로마 땅에 대주교가 관할하는 짤츠부르크라는 도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