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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왓슨, 거대한 단절 Great Divide * 피터 왓슨 - 1943년 영국 출생.더럼대, 런던대, 로마대에서 공부. 좌파 시사주간지 부편집장을 지냈고, 탐사보도팀에서 4년간 일했다. * 작가의 말 - < 고든 브러더스턴은 에서 메소아메리카 Mesoamerica의 달력이 서양인들이 처음 만든 달력보다 훨씬 더 정교하다고 밝히고 있다. 찰스 만은 에서 메소아메리카의 365일력이 동시대 유럽인들의 달력보다 더 정확했으며, 기원전 1,000년 고대 볼리비아 땅인 티와나쿠의 인구는 이미 11만 5천명에 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참고로 프랑스 파리의 인구가 이 정도 규모에 이른 것은 5세기 말경이었다. 또한 그의 주장에 따르면 왐파노아그 인디언의 가족관계는 침입자인 영국인보다 훨씬 더 강한 유대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들은 영국인이나 프랑스인보다 더 청..
2014년 11월 16일 속초 아바이순대 속초에 오면 기계적으로 하는 일이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고, 온천을 한 다음, 황태국이나 물텀벙으로 해장을 하는데 이번엔 아바이순대를 먹기로 했다. 속초 이마트를 지나서 다리를 건너가면 아바이마을이 있다. 30여미터정도되는 골목 좌우엔 순대식당이 도열해 있는데 우리는 단천식당에 들어갔다. 2014년 11월에 표기된 가격표입니다. 우리는 모듬순대를 주문. 옆 테이블에서 주문하기에 우리도 따라서 주문한 가자미 맛뵈기 가자미젓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이렇게 순대위에 가자미를 올려서 먹는다. 이건 매콤하고 아삭한 무채. 아바이마을답게 서울에서 먹던 순대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크...... 입 안에 침이 고인다. 아바이 마을 앞 해변가에 세워진 처녀상인데, 안타깝게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 Scar F..
2014년 11월 15일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백담사에서 거진항으로 달려, 바닷가에 있는 부*횟집에서 물회를 먹고 그 앞 해변에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내 뒤로 그림자가 설명해 준다. 일단 연수원에 들러 Check-in을 하고 방 안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취해 잠시 벽에 기대어 서 본다. 언제나 가슴 설레이게 하는 푸른 동해 바다. 속초에서 1시간 39분을 달려 도착한 강릉, 안목항에는 노을이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다. 안목항 해변가에 불을 밝히고 선 Coffee House. 아니 이런!! 5,000원 주고 산 셀카 리모콘의 정체를 드러내다니!!! 그래서... 이번에는 리모컨을 쥔 오른손을 등 뒤로 숨기고 찰칵. 그런데 같은 듯 다른 사진.... 단지 서로의 모자를 바꿔 썼을 뿐인데... 나는 각설이 타령에 나오는 벙거지 모자가 되고,..
2014년 11월 15일 백담사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속초로 향하던 중, 아내가 '백담사'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말에 핸들을 돌렸다. 백담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백담사까지 올라 가는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선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수심교를 건너 백담사로 향한다. 내 손 모양이 이상하게 보이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다 아실겁니다. 이해한 사람은 20, 30대로 인정!!! 바로, 셀카봉을 잡고 있기에 '두 손이 앞으로 나란히...'가 되었습니다. 이날따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핸펀으로 찍었는데 선예도가 칼이다. 역시 사진은 빛을 담는 작업이다. 백담사 계곡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담은 돌탑들이 빼곡하다. 우리 백담사에 왔어요!!! 인증샷도 셀카봉으로 찰칵. 86년부터 사진에 취미를 갖고 니콘 F..
2015년 6월 서원과 안동 여행 2015년 6월 14일 일요일. 새벽 4시부터 울어대는 장닭의 소리에 잠이 깨어 이른 아침 김변의 고향집 마을을 산책하고, 용궁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다음 용궁역으로 찾아왔다. 용궁과 토끼 간을 절묘하게 Story로 엮어 상품화 했는데 예천군 특산품이라고 한다. 위생적으로 만든다고 하는 자신감이 배어 있는지,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흔쾌히 허락한다. 김변의 추억이 배어 있는 용궁역. 1971년 여기서 열차를 타고 서울로 유학을 왔다. 까까머리를 한 중학생이 고향을 떠난지 40여년. 이젠 환갑이 낼모레다. 류성용의 병산서원.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 저 누각에 도령들이 빼곡히 앉아 소리내어 경전을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내가 학교 다닐때 교문을 들어서기가 망설여질 만큼 질서와 규율이 짓눌렀던 학창시절을 ..
2021년 6월 9일 평창 허브나라 메밀면이 먹고 싶어서 평창으로 향했다. 이효석생가 옆에 있는 '메밀꽃 향기'... 작년 평창에 다녀 오다 식사를 했던 곳인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가게 되었다. 만약 이곳에 가는 분이 계시다면 '수제메밀묵'은 반드시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순메밀로 빚은 메밀묵을 우측의 노란색으로 보이는 볶은 메밀을 살짝 찍어, 새싹이나 황태무침을 얹어 먹으면 그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인심도 푸짐하고, 맛도 훌륭하고, 메밀면이라서 식후 더부룩함이 없는 속의 편안함... 2시간 국도를 달려와 먹을만 한 맛이다. 그런데 먹기에 바빠 정작 중요한 메밀비빔면 사진을 찍지 못했다. 식사 후, 직원에게 소화를 시킬겸 인근의 갈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대뜸 '평창 허브나라'를 가 보시라고 한다. 메밀꽃 향기..
2020년 3월 13일 봉평 이효석생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보름달 아래 언덕배기는 온통 굵은 소금을 뿌려놓은 듯 했다고 했다. 이효석선생님의 생가 터. 봉평 메밀꽃 향기 음식점 바로 옆에 있다. 양지 바른 곳에 소박하게 자리를 잡은 생가 터. 후손은 아니지만 현재 사람이 살고 있어 관리가 되어 있다. 선생님이 태어나실 때는 초가집이었다고 한다. 보름달이 휘영청 뜬 여름날, 집 대청 툇마루에 서서 보면 메밀꽃이 굵은 소금을 뿌린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이 보였으리라... 하지만 지금은 집과 메밀꽃이 피었을 언덕 사이에 도로가 지나며 시야를 차단하고 있어 아쉽다.
2020년 3월 13일 봉평 메밀꽃 향기 아내가 평창에 내려오면서부터 가보자던 봉평으로 왔다. 원래는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들러서 메밀국수를 먹고 가려고 했는데 월정사 전나무길을 걷고 나니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려 바로 봉평으로 차를 몰았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입안 가득히 고이는 메밀비빔국수와 메밀전병. 강원도 향토 메밀 음식점으로 주차장도 널널하고 강원도가 인증한 음식점이라니 일단 들어가 봅시다. 허~~~ 이건 뭔고??? 대들보를 받치는 기둥인데, 고목을 통째로 받쳐서 식당 가운데 버티고 섰다. 보암직한 음식이 먹음직스럽고, 먹음직스런 음식이 혀와 위와 뇌를 행복하게 한다. 전병요리를 전문으로하지 않는 곳에서는 약간 기름냄새가 많고 느끼한데 여기는 메밀특유의 향과 담백함이 살~~아 있다. 다음번 평창갈 때 미리 예약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