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249)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년 7월 4일 용남 숯불장어 통영에 가면, 봄에는 도다리쑥국을 먹어야 하고, 겨울에는 굴요리를 먹어야 하지만 여름에는 이것을 먹어야 한단다. 이것이 여름철 보양식인 붕장어, 일본어로 아나고. 장어에는 3종류가 있는데, 갯장어는 일본어로 하모라고 부르며, 모래바닥이나 암초 근처에서 생활하며 일본사람들이 좋아한다. 먹장어는 곰장어 또는 꼼장어라고 부르며 몸은 긴원통형이고 꼬리는 납작하다. 붕장어는 일본어로 아나고라고 하며 회나 구이가 유명하다. 옆구리와 등쪽은 암갈색 배쪽은 흰색이고 꼬리부분까지 흰색 세로줄이 있는데, 깊고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한다. 기본 상차림이다. 특히 채소는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것이어서 싱싱하고 맛있다. 흰색 세로줄이 길게 나 있는 걸 보니 붕장어가 맞다. 노릇하게 구워졌으니... 자 한입 드셔 .. 2020년 7월 4일 거제 유호전망대 지난 6월 22일 홀로 다녀왔던 유호전망대에 다시 왔다. 아내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거가대교와 탁 트인 바다는 섬으로 둘러싸여 엄마의 품처럼 평온한 통영의 바다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가조도 노을이 물드는 언덕에서 환상적인 일몰을 아내에게 보여주려 했건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2020년 7월 4일 벅수다찌 통영에 오면 '다찌집'에 다녀오는 것이 필수코스처럼 되었다. 서울 살던 나에겐 생소한 단어다. 술상을 시키면 안주가 끝도 없이 나온다 해서 애주가 사이에 명성이 자자한 곳이란다. 그런데 '다찌'란 말의 뜻을, 일본어의 '다찌노미' -'서서 술을 마시는 집'이라는 말은 한상 가득 나오는 통영다찌의 음식을 서서 먹고 마신다는 말이어서 맞지 않고, '도모다찌' - 일본어 '친구'라는 말로 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적절치 않다. 통영의 '다찌'는 경상도 사투리로 '해산물 다 있지?'라는 말을 '다있지?'만 빨리 말하면 '다찌?'가 된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 왜색문화를 버리고 우리의 토영(통영 토박이)들이 쓰는 말을 찾자. 한산대첩공원 바로 뒤편에 자리한 벅수다찌. 통영에 다찌집은 많으나, 내가 아주 맛나게 먹은 집.. 2020년 7월 4일 서피랑 아내가 내려왔다. 1달여 내가 다니면서 아껴두었던 명소를 안내해 주었더니 너무 좋단다. 나이는 먹었어도 마음은 젊다고 했던가? 우리 부부도 영화 타이타닉 흉내를 내 보았다. 에고고, 이 무슨 망칙한 일이랍니까? 아내 혼자 망측한 일을 당하게 할 수 있겠나? 나도 해 보자!!! 아내의 절친 영미씨도 위문(?)차 함께 내려왔다. 99계단에 있던 활짝 팔 벌린 나비가 이제야 주인을 찾았다. 서피랑 언덕에 아름드리 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통영 중앙시장을 가던 길에 커피가 생각난다며 강구안 어떤 카페에서... 2020년 6월 30일 가조도 노을이 물드는 언덕 어제 밤,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통영. 오늘 아침부터 구름이 서서히 지나가고, 오후 들어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파트에서 보이는 구름이 너무 멋지다.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 구름속에서 나타나는 석양의 모습은 사진 찍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가자!!! 15분이면 갈 수 있는 가조도 '노을이 물드는 언덕'으로 달려간다. 가조도 연륙교 앞에 도착하니 구름 사이로 노을이 물들기 시작한다. 거제도에서 가조도로 들어가는 연륙교. 노을이 물드는 언덕에 도착하니 아직 해는 구름 속에서 산책하고 있다. 일몰시간이 7시 44분이니 아직 1시간 남았다.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퍼지고, 먼 산너머는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을의 색이 짙어진다. 어떤 화가라도 이런 그림을 그릴 수는 없다. A.I를 활.. 2020년 6월 27일 토영 이야~길 1코스 오늘은 '토영 이야 길' 1코스를 간다. '토영'은 통영 토박이의 경상도식 사투리이고, '이야'는 언니나 형님을 부르는 말. '토영 이야 길'은 '뜻이 맞고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 정답게 걷는 길을 의미한다'고 한다. 세자트라숲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RCE 세자트라숲에서 시작해 이순신공원을 거쳐 청마문학관까지 왕복하는 길이다. 한산대첩이 벌어졌던 통영 앞바다. 멀리 이순신장군 동상이 한산도 앞 바다를 지켜 보고 있다. 좌측에 한산도, 우측에 미륵도의 통영 음악당. 여기가 출발점이랄까 반환점일 수 있는 청마문학관 입구.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 망일봉 7부 능선을 타고 걷는 평탄한 산책길이다. 통영에서는 자주 보이는 야자수.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붉은 지붕의 '예능전수회관' 우측으로 이순신장군 동.. 2020년 6월 22일 거제 유호전망대와 매미성 거제도 북부권 서쪽지역을 나와서 거제도 북단 구영해수욕장을 지나, 동쪽 지역으로 간다. 거가대교가 보이는 유호전망대와 농소몽돌해수욕장, 그리고 매미성까지. 드비치CC 입구를 지나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뷰가 차를 세우게 한다. 푸른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배가 그려내는 흰색의 항적은 자연을 도화지 삼아 그리는 작품이다. 유호어촌계를 조금 지난 언덕에서 보이는 저 다리는 뭐지? '저가 거가?' '맞다. 저가 거가대교다.' 독특한 외형을 한 배가 지나간다. 배의 앞머리가 뭉뚝 잘린 것 같은 모양새가 불독을 닮았다.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은 아니고.... 화물선은 맞는것 같은데... 거가대교와 해안가를 달리는 도로가 참 예쁘다. 서울에선 보지 못할 야자수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남쪽나라. '종로에는 감나무를 심어보.. 2020년 6월 22일 거제 칠천도 주말에는 직장인들의 나들이를 위해 양보하고 주중에 움직이기로 했다. 오늘은 거제도 북부권을 해안도로를 타고 달려 보려고 한다. 연륙교로 연결된 섬이 있다면 전부 들어갔다 나오려 생각 중. 거제 중심지라 할 수 있는 고현동에서 좌회전하여 연초면, 하청면을 지나 칠천도로 간다. 서항마을에서 보면, 거제도 북부권에 위치한 칠천도로 건너가는 칠천연륙교가 멋스럽게 걸려있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벼이삭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다. 칠천교를 건너기 전 주차장에 차를 잠시 세웠다. 다리 사진을 찍기 위해... 연륙교에서 보이는 바다가 칠천량해전이 펼쳐 졌던 장소다. 아쉬운 점은 원균이 이곳에서 일본에게 대패했다는 점이다. 승전을 기념하는 장소가 아니다. 왜군에게 철저하게 패배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장소지..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