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249)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년 6월 15일 박경리선생과 서피랑 통영 서피랑에 가면 부산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매우 유사한 '돌아와요 충무항에'라는 시가 쓰여 있다. 영화 타이타닉보다 더 낭만적인 감성을 연출하도록 젊은이들의 감성을 노린 조형물. 바다에서 훌쩍 뛰어 산위로 올라 온 등대도 있다. 돌담의 자유분방한 듯한 쌓기와 목조건물 지붕의 질서 있는 기와가 묘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좌측이 서피랑에서 유명하다는 99계단으로 가는 길. 박경리선생의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벽화가 그려진 99계단. 통영의 근대사를 들여다 보고 싶으면 '김약국의 딸들'을 펼쳐 보아야 한다. 박경리선생은 '김약국의 딸들'에서 통영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 항로의 중간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 2020년 6월 15일 통영 서호시장과 서피랑 오늘은 처음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도심지로 마실 나갔다. 용남면에서 버스를 타도 30분이면 서호시장에 도착한다. 11시에 아침식사를 하는 습관으로 서호시장에 들러 아침식사부터 하고 가려고 시장을 기웃거리다 TV 프로그램 여기저기에 많이 소개되었다는 '통영우짜집'에 들어갔다. 통영에서 처음 본 '우짜집'. 맛이 어떤지 모르는데 먹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를 우짜노?' 그런데 '우짜'는 '우동과 짜장'이 합쳐져 '우짜'. 서울에선 짜장면과 짬뽕을 반씩 나누어 담아주는 집이 있는데, 여기선 특이하게 짜장면과 우동이 합쳐졌다. 우짜는 이렇게 생겼다. 우동에 짜장 소스를 얹어준다. 맛은? 글쎄.... 내 입맛에는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를 우짜노? 입맛에 맞지 않은 우짜를 소화시킬 겸 통영항 건너편에 .. 2020년 6월 12일 가오치 여객선터미널 통영에 가면 꼭 가 보아야 할 섬 가운데 하나라는 사량도. 그 섬에 가는 배가 오가는 여객선터미널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통영시 북서방향인 도산면, 도산해안일주도로를 타고 달린다. 구름이 짙게 드리웠지만 이곳 또한 아름다운 풍광을 감추지는 못한다. 짙은 해무 너머로 그림같은 마을이 보인다. 저 멀리 바다목장 건너편은 고성군이다. 사량도까지 오가는 배. 사량도로 가는 첫 배는 7시, 마지막 배는 17시 사량도에서 돌아오는 첫배는 8시, 마지막 배는 18시. 평일은 2시간 간격, 주말은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35분이고, 운임은 평일 인당 6천원, 주말은 6,500원 2020년 6월 11일 거제 가조도 노을이 물드는 언덕 가조도에 이름도 멋진 '노을이 물드는 언덕'이 있다고 한다. 지난 통영타워에서 산너머로 얼핏 보이던 연륙교를 건너 가는 섬인것 같았다. 노을이 물드는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저녁무렵에 다시와야만 할 것 같다. 바다 건너는 통영이다. 노을이 물드는 언덕에 세워져 있는 전망대. 낮은 산허리를 감싸는 구름 위로 파란 하늘을 가리는 또 다른 흰구름이 층층이 쌓여 있다. 바다목장 너머로 거제 삼성조선소가 보인다. 가조도 일주도로를 달리다 만나게 되는 풍경. 가조도 일주도로를, 나는 1달에 한번 정도는 달려본 것 같다. 2020년 6월 9일 거제 바람의 언덕 가을날씨처럼 맑은 하늘을 보는 순간 거제도에 가고 싶어졌다. 무작정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를 하고 싶었는데, 가다보니 거제도 서남 해안을 거쳐, 동남 방향 거제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가 보이는 '바람의 언덕'에 가서야 멈추었다. 이만한 풍경이라면 지중해의 유명하다는 관광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바람의 언덕 파노라마 사진. 거제도 서쪽해안을 따라 달리다보면 이정도 해안풍경은 볼거리도 안 될 정도로 자주 보인다. 무너진 돌담처럼 보이는 곳이 거제 '가배량진성'이라는데 간단한 안내표지 외엔 없어서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나 추천할지 말지 고민해 보야야 할 곳이다. 드라마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는 장사도에 가는 배가 떠나는 가배항. 가배항을 지나 해안도로를 달리다 마주한 어느 해안. 멀리 바다 출구가 .. 2020년 6월 9일 거제대교 일출 통영에 내려온 첫째날부터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내 보금자리에서 창을 열면 볼 수 있는 일출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다. 남파랑길 통영28코스 시작점인 신촌마을 어항을 전경으로, 거제대교 너머에서 솟아 오르는 태양은 바다에 금빛 물결을 일렁이며 힘차게 솟아오른다. 새벽 5시 07분. 해 뜨기 전의 바다는 고요하다. 수협 위판장엔 새벽 4시부터 경매사의 걸찍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수협 공판장에 들어오는 배와 떠나는 배로 분주하다. 해가 솟는다. 쑥쑥 솟아오르는 해. 지구의 자전속도가 시속 1,600Km. 초당 444M이니, 해가 쑥쑥 솟아오른다는 말이 맞다. 산등어리에 얹혀지던 해가. 아침바다에 금빛 물결을 일렁이며 솟아오른다. 코로나로 힘든 지구의 모든 나라 사람들도, 대한민국 사람들도, 우리 가족.. 2020년 6월 8일 통영 타워 통영시와 거제시를 잇는 신거제대교앞에 있는 통영타워에서 남해안의 일몰을 즐겼다. 이곳은 서울남산타워처럼 전망대 자체가 365도 회전하는 곳이어서, 일몰시간대에 가면 전방위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신거제대교를 건너기 전 우측에 통영타워가 있고, 'Cafe Nyeok'이라는 곳으로 들어가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인 7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7층에서 한층을 계단으로 더 올라가면 탑층 야외전망대가 있어 바닷바람을 오롯이 맞으며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우측 3시방향이 부산으로 가는 칠천량, 좌측 9시 방향이 통영으로 가는 견내량. 이 수로를 이용하면 거제도를 외곽으로 돌지 않더라도 남해방면으로 수월하게 지날 수 있다. 신거제대교. 원형으로 되어 있는 7층 전망대.. 2020년 6월 7일 통영 RCE 세자트라 숲 세자트라? 통영에서만 사용하는 경상도 사투리인가? 내가 통영에서 자리잡은 아파트에서 멀지 않은 곳이어서 찾아가 봤다. 그럼 그렇지... 제주도 방언도 아닌데 내가 들어보지 못한 말이라 생각했는데, 산스크리트어란다. 그 뜻은 "지속 가능성과 공존' 후손을 위해서, 그리고 미래의 지구 생존을 위해서, 인류가 노력해야 할 단어라고 생각된다. 사람이 없다. 매우 한적하다. 게와 도마뱀을 주의하라는 표지판이 이색적이다. 앞에 보이는 산은 거제도. 부산에서 칠천량을 지나 한산도 앞으로 가는 해로인 '견내량'이다. 크지는 않으나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고,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은 곳이다. 습지생태원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이렇게 큰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바다바람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