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249)
2020년 6월 6일 남해 독일마을 오늘은 통영에서 98Km. 1시간 22분 걸리는 남해 독일마을에 간다. 박원숙씨가 내려와 살고 있다는 남해. 그간 TV에 자주 소개되어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일마을. 붉은색 지붕과 하얀벽 그리고 박공창문에서 독일 시골마을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도이체 플라츠' 이곳이 주차장. 독일마을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한때는 전후 너무나 가난했던 우리나라 외화획득의 애국자로, 근로자로 너무나 열악했던 근로조건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분들이 고국에 돌아와 마을을 이루었다. 독일광장을 건너 오른쪽 끝으로 가면 독일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가 나온다. 벽 너머의 나무. 인공의 장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출 수 없다. 이데올로기로 자유를 억누를 수 없다. 독일..
2020년 6월 5일 통영 나폴리농원 "난 퇴직하면 전국 8도를 다니며 2년씩 살아보고 싶어! 서울에서만 갇혀 살아온 내가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 50 중반을 지나면서 이런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그리고 만 62살이 되던 해 퇴직하면서 아내를 조르기 시작했고, 어느날 우연히 통영에 내려가 그 자리에서 거제도와 견내량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를 얻었다. 이렇게 통영 1년살기가 시작되었다. 어제 덕진왈츠아파트에 1년 둥지를 틀었다. 오늘은 통영 첫번째 여행. 아내가 검색한 '나폴리농원'에 가 본다. 산양일주도로 산 중턱에 위치한 '맨발로 즐기는 치유여행'을 할 수 있다는 나폴리농원. 나폴리농원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도록 농원측에서 관람객 시간조절을 하는 것 같은데, 예약을 하면 농원입구에서 자..
2020년 5월 20일 Cafe Daenerys Brunch를 먹고 싶다며 아내가 검색신공을 발휘해 찾아낸 남양주 북한강로에 있는 Cafe Daenerys를 찾았다. 인터넷상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 Hot Place로 회자되고 있는 곳으로 북한강 조망이 환상적이라고 한다. 담쟁이덩굴이 건물 전체를 덮고 있는데 아주 매력적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이유는, 사진처럼 넓은 창 가장자리를 담쟁이덩굴이 감싸고 있고, 그 사이로 보이는 강건너 남종면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5월이지만 계절을 앞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보인다. 카페는 지하1층과 1,2,3층으로 구성. 여기는 2층. 1층으로 내려와 가장 마음에 드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지하1층에서는 카페 밖으로 나가면, 야외테이블에 앉아 북한강변의 정취를 몸으로 즐길 수 있다. 환상적인 풍..
2020년 5월 13일 화담숲 2 세상의 모든 꽃은 저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내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요, 선입견이 가로막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13일 화담숲 1 5월 13일. 화창한 봄날. 아내가 '화담숲'에 가자고 한다. 어제 지인들과 다녀왔는데 너무 좋단다. 작년 10월, 화담숲의 단풍이 좋다고 하여 가려다 예약이 넘쳐 포기했었다. 2량으로 구성된 곤돌라를 타고 1하차장까지 올라간 다음,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힘들지 않다. 농염해진 녹색과 붉은 꽃잎이 자꾸만 발길을 잡는다. 커다란 나무 그늘에는 양치류가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녹색의 정원에서 철쭉과 진달래가 서로 화려함을 뽐낸다.
2020년 4월 30일 김포 Monte del Pino 딸과 처음으로 데이트를 했다. 딸이 직장 초년생으로 힘들어 하는 기색이 보이면 기분전환시켜 주려고 드라이브하러 가자거나, 맛집에 가자고 하거나, 당일 여행을 제안하면 딸이 항상 하는 대답은, "다녀오세요. 전 좀 쉴게요!" 무수한 퇴짜를 맞으며, 나도 나름 맷집이 생겼다. '내가 먼저 무엇을 하자거나, 어디를 가자고 하지 말자.' 언젠가는 필요하면 아빠에게 콜 하겠지... 그런데 웬일인지 딸이 데이트 신청을 해 왔다. '부처님 오신 날 혹은 근로자의 날에 시간이 나세요?' "그럼, 그럼. 시간 나고 말고." 시간 엄청나게 많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데이트 하자꾸나... 김포에 사는 친구에게 추천 받아 찾아 간 '몬테 델 피노' 실내 인테리어가 훌륭하다. 그리고 테이블 간격 사이 간격이 널찍해서 코로..
2020년 4월 27일 파주 벽초지 수목원 2 벽초지 수목원에서 찍은 사진만 150여장. 사진이 너무 많아 가려 뽑아도, 80여장이 넘어 1, 2부로 나누었다.
2020년 4월 27일 파주 벽초지 수목원 1 파주 벽초지 수목원. 천리포수목원에 가자고 하다 거리가 멀어 가까운 곳을 찾다 결정한 곳이다. 기대를 하지 않았던 곳이어선지, 오히려 강한 인상으로 남게 된 벽초지 수목원. 아침고요 수목원처럼 넓은 곳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마침 튤립축제 기간이어서 꽃들이 사진 찍기에 좋을 만큼 만개했다. 4월말. 튤립이 필 때가 되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물론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평일에... 튤립 꽃밭을 지나 더 들어가면 유럽의 잘 가꾸어진 성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주는 곳이 있다. 여보! 이곳이 웬지 익숙한 곳처럼 느껴지지 않아? 내가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세상이 정지했던 파티가 여기였잖아.. 전생에서... ㅋㅋㅋ 카메라 삼각대의 효능이란 바로 이런 것이지요. 감탄이 나올만큼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