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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8일 진도여행 9. 진도 일주도로 진도대교에서 출발해 세방낙조 전망대를 거쳐 쏠비치까지 해안선을 끼고 가는 일주도로는 이정표가 아주 드물게 설치되어 있고, 도로포장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한적한 포구에서 잠시 머물다 가기에는 더 없이 좋다. 바다 전체를 내것으로 삼아 홀로 즐기는 것은 좋으나... 포구의 특성상 그늘이 없기에 뜨거운 태양을 피할 방도를 마련하고 가면 좋다. 남녁 바닷가에는 4월이 되면 유채꽃이 가로수처럼 심어져 푸른 바다에 노란 색감으로 화사함을 더해 준다. 마치 부드러운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노란색 치마를 입고 걷는 여인이 떠오르는 듯 하다. 멀리 배가 지나는 해로가 우리나라에서 물살이 세기로 유명하다는 맹골군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역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바다에 어찌 그런 슬픈 사건..
2022년 4월 28일 진도여행 8. 진도타워 이순신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왜군을 물리친 울돌목 앞에는 진도타워가 세워졌다. 진도대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타워가 보인다. 진도대교가 놓여진 바로 아래 바다가 울돌목이다. "진도로 오는 첫 번째 관문인 울돌목은 이충무공의 3대 해전중의 하나인 명량대첩지로 잘 알려진 서해의 길목으로 해남과 진도간의 좁은 해협을 이루며 바다의 폭은 한강 너비 정도의 294m 내외이다. 물길은 동양 최대의 유속을 지닌 11노트의 조수가 흐르고 젊은 사나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물소리가 크며, 거품이 일고 물이 용솟음쳐 배가 거스르기 힘든 곳이다. 바다라기보다는 홍수진 강물로 보이며 물길이 소용돌이 쳤다가 솟아오르면서 세차게 흘러내려 그 소리가 해협을 뒤흔든다. 이는 해협의 폭이 좁은데다가 해구가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흐르는 ..
2022년 4월 28일 진도여행 7. 신비의 바닷길 진도에는 신비의 바닷길이 있다. 매년 4월이 되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일컫는 바닷길이 열린다. 자료사진으로 보아도 바다 한 가운데 길이 드러난다는 점은 역시 신비롭다. 달의 엄청난 힘이다. 뽕할머니의 제사로 시작되었다는 신비의 바닷길 입구에는 뽕할머니상이 있다. 해전을 벌이듯 어선들이 늘어서 있다. 이순신장군의 '학익진 전투대형'이 다도해에선 대단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975년 주한 프랑스대사 “피에르 랑디”씨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바닷물이 갈라지는 신비한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2022년 4월 28일 진도여행 6. 쏠비치 일출 진도 여행 2일차. 붉은 해가 떠오른다. 해 뜨는 바닷가는 언제나 신선한 힘을 전해준다. 아침 6시 16분. 이른 아침에 바다목장으로 출근하는 어선의 뒷모습이 힘차 보인다. 붉은 해가 솟구쳐 오른다. 지난 밤 화려한 모습으로 치장했던 '루미나리에'는 사라지고 아침 햇살에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2022년 4월 27일 진도여행 5. 쏠비치 야경 진도 쏠비치에는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7층에서 내려다 본 밤의 쏠비치는 숨을 멎게 황홀하다. 프로방스 광장은 Luminarie 축제가 펼쳐진다. 아내가 진도 쏠비치를 가자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특히 젊은 커플들이 사진을 찍으려 정신이 없는 장소다. 쏠비치 좌측 언덕 위에 홀로 선 나무는 조명이 함께 하니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2022년 4월 27일 진도여행 4. 세방 낙조전망대 진도에서 낙조를 보려면 세방낙조 전망대로 가야 한다.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압권이다.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어 환상적이다. 세방낙조는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 코스다. 많은 숲들과 청정해역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육체의 피로함이나 근심, 걱정이 모두 다도해의 푸른 물결 속으로 사라진다. - 진도군청 관광문화자료에서 펌- 저 멀리 제주도로 가는 맹골군도가 보인다. 오늘은 짙은 구름으로 낙조를 보기 어렵다. 서서..
2022년 4월 27일 진도여행 3. 운림산방 진도의 운림산방. 첨찰산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하여 이름을 지었다는 운림산방.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다. 철쭉보다 더 색이 진한 영산홍의 붉은 색이 수분을 잔득 머금어 푸르러진 숲과 잘 어우러진다. 두번째 찾은 운림산방. 올 때마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첨찰산을 배경으로 한 산방의 자리함이 한눈으로도 명당임을 보여준다.
2022년 4월 27일 진도여행 2. 쌍계사 진도에도 쌍계사가 있다.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절 양편으로 개울이 흐른다고 하여 쌍계사라고 했다는데, 진도읍에서 동남쪽으로 7Km 거리를 둔 첨찰산을 등지고 자리하고 있다. 사찰 남쪽으로 산 도퉁이를 돌아가면 운림산방이 자리하고 있다. 사찰 주변에는 50여 종의 생태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쳐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탈문을 넘어 경내로 들어가 보자. 알듯 모를 듯한 미소.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어깨에 짊어졌던 고뇌가 사라지는 것 같다. 봄 기운이 가득차다 못해 넘쳐, 온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있다. 봄이 왔다고 다투어 꽃을 피우는 계절에 스님들의 처소는 고요하기만 하다. 방 앞에 놓인 댓돌위엔 봄 햇살만 가득하고, 스님들 고무신 한짝도 보이지 않는다. 초록초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