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0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0309 제주여행 20 세화해변 이번 제주여행에서 두번이나 갔고,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바로 세화해변길이다. 제주 올레길 20코스와 겹치는 세화해변길은 묵상하며 천천히 걸어도 좋고, 번뇌를 지우기 위해 걸어도 좋고, 나 자신을 찾기 위해 홀로 걸어도 좋다. 그냥 걷기만 해도 좋다. 매우 좋다. ---제주해녀박물관 자료에서 펌. 해녀들의 공간인 불턱. 도댓불(道臺, 燈臺)은 제주의 옛 등대입니다. 고기를 잡으러 나간 배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밝혀 주는 등대이지요. 해안에 유난히 암반이나 암초가 많은 제주에선 배를 안전하게 대기 위해 도댓불이 더 필요했겠지요? 가장 먼저 세워진 제주 도댓불은 1915년의 조천읍 북촌리 도댓불이라니 아주 오래 된 것은 아닙니다. 대체로 도댓불은 마을마다 전기가 들어오는 60·70년대부터 밀려.. 20210309 제주여행 19 월정해변 제주 북쪽 김녕해변부터는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가 성산 일출봉까지 이어진다. 한적하고 제주의 토속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이곳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월정해변에는 풍력발전을 하는 바람개비를 많이 볼 수 있다. 해안가에도 있고... 바다에도 있어서 사진을 찍기 좋다. 커피를 마시려 카페에 들어와 바다를 보니 홀로 서핑을 하는 사람이 있다. 흐린 날엔 흑백사진이 아련한 정감을 줄 때도 있다. 아내와 나를 유혹했던 빵과 허브티. 20210309 제주여행 18 함덕해변 제주에 오면 늘 렌트카를 몰고 한라산 동쪽으로 넘어가 서귀포나 중문, 산방산, 모슬포로 가거나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애월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갔었다. 오늘은 그동안 소홀했던 제주 서북부 지역을 가보려고 한다. 해안도로를 타고 함덕해변과 월정해변, 세화해변을 지나 성산과 섭지코지까지 가 보려고 한다. 함덕해변의 에메랄드빛 바다. 물색 고운 곳에 자리한 카페가 이쁘다. 역사시간에 스치듯 지났던 삼별초의 난을 여기 제주도에 와서 기억을 더듬다니... '선탠하는 돌하르방'이라는데, 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바람까지 부니 기분이 영.... 햇살 뜨거운 여름이면 사진 찍으려 줄을 서겠지만, 동백꽃이 막 떨어진 계절에는 을씨년스럽다. 20210308 제주여행 17 수애기 '수애기'는 제주 방언으로 '돌고래'라는 뜻이란다. 불편한 생선회를 먹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대정읍 해안도로에 있는 카페 수애기. 360도 원형으로 지어진 수애기에서는 전면 180도 방향에서는 어느 곳에서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옥상에서 보이는 뷰. 파밭의 푸르름이 해안가의 바위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야자나무와 파밭. 돌담 위 돌고래가 보이지요? 여기 수애기에서는 가끔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차귀도를 조망할 수 있는 수월봉에서 모슬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올레길 11코스 구간이기도 하다. 수애기도 바다를 보며 멍때리기 참 좋은 곳이다. 20210308 제주여행 16 모슬포에서 산방산에 오게 된 이유는, 제주에 와 생선회를 먹지 않고 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에 모슬포항에 가면 싱싱한 생선회를 먹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해서 오게 되었는데.... 편견에 치우치지 않은 솔직한 내 느낌을 적어보고자 한다. 아내가 검색한 곳이 여기. 밑반찬이 깔릴때 까지는 괜찮았는데... 그리고 모듬회도 눈으로는 맛나게 보였는데... 초밥은 60평생 처음 먹어보는 된밥. 마치 냉장고에 넣었다 꺼낸 밥같은 딱딱함. 결국 우리는 초밥을 다시 달라고 했다. 이런 초밥은 글쎄... ㅠㅠ. 결국 우리는 식당 선택에 실패했다. 20210308 제주여행 15 산방산 유채꽃 오늘은 제주 남동쪽 산방산으로 향한다. 용머리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에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유채꽃이 활짝 핀 제주는 아름다움 그 자체다. 용머리해안에 가 본 사람은 아실것이다. 아내 옆의 남자가 누구인지? 일본으로 항해하던 네델란드인 하멜이 태풍으로 표류하다 이곳 용머리해안에 상륙했고 이후 14년간 조선에서 살다 일본으로 탈출했고, 후에 하멜표류기를 썼다고 한다. 내가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왜 저런 자세를 취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 사진을 보면, 유채꽃은 역시 제주에서 봐야 한다. 유채 꿀을 따러 벌이 날아왔다. 20210307 제주여행 14 녹산로 유채꽃도로 제주에는 푸른바다가 춤을 추는 해안도로가 아름답지만, 한라산 허리를 가로 지르는 중산간도로 또한 아름답다. 특히 표선면 가시리의 녹산로 유채꽃 도로는 3월 중순이후라면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특히 1118번과 97번 도로 사이를 지나는 녹산로는 독일 남부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알프스 도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도로 옆의 나무는 벚꽃나무요, 아래 가장자리는 유채꽃밭인데 10Km가량 펼쳐진다. 꽃이 만개하기 직전에 다녀와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서 퍼옵니다. 20210307 제주여행 13 비자림 오늘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에 위치한 비자림에 간다. 비자림. '비밀스러움이 간직된 숲' 이런 단어가 떠올랐는데 아니었다. 이란다. 나무 한그루가 아니다. 두그루의 나무가 하나를 이룬 연리목. 그런데 어느날 벼락이 떨어졌는데, 수나무의 일부가 탔고... 내 생각은, 수나무가 암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대신 벼락을 맞아 불에 탔고, 간신히 살아남은 수나무를 암나무가 땅에서 물기와 영양분을 빨아들여 수나무에게 나누어 주고, 그렇게 두 그루의 연리목은 한 몸을 이루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보다, 아니 휴전하고 여행 온 우리 부부보다 더 부부애가 좋다.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