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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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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로호프, 고요한 돈강 * 숄로호프 -- 1905년 5월 24일 남러시아 우크라이나의 돈 강 유역 카자흐 마을 크루질리노에서 출생. 20세때인 1925년부터 대하장편 '고요한 돈강'을 쓰기 시작. 1928년 제1권이 발표, 1929년 제2권 발표, 1933년 제3권, 1940년 제4권 완성. 이 소설의 주제는 '폭력과 인간성의 충돌문제'로 1965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 첫머리 -- " 가래로도 일구지 않았네, 그 이름도 드높은 우리의 땅은… 이름높은 이 땅은 말발굽으로 일구어지고, 이름 높은 이 땅에 뿌려진 것은 카자흐 머리, 고요한 돈강을 수놓는 것이 과부라면 아버지인 돈강을 메우고 피는 건 고아들. 아, 돈강 물결은 아버지 어머니의 눈물로 넘치네. 우리들 아버지 고요한 돈강 오, 고요한 돈강 어이하여 흐린 물결 흐려서..
조정래, 정글만리 * 첫머리 - "오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저 전대광입니다." 남자는 상대방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반으로 접는가 싶더니 곧바로 명함을 내밀었다. 그 연속동작은 기름칠이 잘된 기계의 작동처럼 빠르고도 자연스러웠다. 그런 그의 동작은 울림 좋은 목소리며 부드러운 표정과 어울려 세련된 여행사 직원 같은 느낌을 풍기기도 했다. 중국 경제 수도의 공항답게 드넓은 대합실은 사람만 와글와글 가득 찬 것이 아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떠들어 대는 소리가 높은 천장을 더 높이 떠받쳐 올릴 기세였다. 그 시끄러운 소리들은 주고 받는 말 때문만이 아니었다. 핸드폰 거는 소리들이 더 많았다. 중국사람들의 말소리 큰 버릇은 정부도 골치를 썩는 문젯거리였다. 대국이라고 뻐기는 것과 몐쯔(체면) 세우는 것은 중국사람들이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 첫머리 - "찌는 듯이 무더운 7월 초순 어느 날 해질 무렵, S골목 전셋집에 방 한 칸을 빌려 하숙하고 있는 한 청년이 자기 방에서 거리로 나와 좀 망설이는 듯한 느린 걸음으로 K다리 쪽을 향해 걸었다." * 라스콜리니코프가 전당포 노파 알료나 이바노브나와 동생 리자베타 이바노브나를 도끼로 살해 후 갈등을 겪는 생생함을 묘사. * 마르멜라도프 -- "이보오 주인, 당신은 내가 이 술병 때문에 즐거웠는 줄 아시오? 나는 술병의 밑바닥에서 슬픔을, 슬픔과 눈물을 구한거요. 그리고 마침내 슬픔과 눈물을 맛보고 찾아낸 것이오." * 모친 -- "그를 만나거든 첫눈에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네 성미대로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라. 비단 그 사람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사람을 처음 대할 때는 나중에 후회하거나, 돌..
나관중, 삼국지연의 * 삼국지연의 -- 후한의 영제 말년 184년 - 진 무제 280년까지 97년간에 걸친 전쟁과 정치 이야기. 나관중이 쓴 중국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 소설. * 벼슬길 - * 혁명가 유형 - 첫번째 -열정과 재능도 없이 혁명에 참가한 자들 = 머릿수를 채우는데는 도움이 되나, 너무도 쉽게 무너진다. 사소한 이해나 은원관계로 모인자들로 대부분의 혁명참여자들 두번째 - 재능은 있으나 열정과 신념이 없는 부류 = 혁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동안에는 놀랄만한 일을 하나 기성보수..
톨스토이, 부활 * 톨스토이가 70세가 넘어 완성한 만년의 역작. 1889 집필 ~ 1899년에 발표. 19세기 마지막 10년간의 불안정한 러시아인들의 삶을 흡수하며 집필. 이성적인 의식에 기반을 둔 삶은 항상 인간의 내부에 보존되며 이 삶이 세상에 드러나는 시기가 있다. 그렇지만 정신적인 삶으로 가는 길에는 동물적인 삶의 타성이 서 있다. 이 '인간적인 삶의 모순'의 극복 속에서 타성과의 투쟁 속에서 도덕적 갱생, 즉 '부활'을 행한 움직임이 완성된다. * 첫머리 - " 몇십만의 인간이 한 곳에 모여 자그마한 땅을 불모지로 만들려고 갖은 애를 썼어도, 그 땅에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게 온통 돌을 깔아 버렸어도, 그곳에 싹 트는 풀을 모두 뽑아 없앴어도, 검은 석탄과 석유로 그을려놓았어도, 나무를 베어 쓰러 트리고 동물과..
프란츠 카프카,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1883년 프라하 출생, 1906년 법학박사 학위, 1915년 32세에 '변신' 출간, 1924년 41세를 1달 앞두고 사망. * 첫 머리 - "그레고리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잠자는 외판사원이었다. 그 다음 그레고리의 시선은 창문을 향했는데 흐린 날씨가 그를 아주 우울하게 만들었다." * 마무리 - "그리하여 그들의 목적지에 이르러 딸이 제일 먼저 일어서며 그녀의 젊은 몸을 쭉 뻗었을 때 그들에게는 그것이 그들의 새로운 꿈과 좋은 계획의 확증처럼 비쳤다." * 그레고르 - " 이 무슨 고된 직업을 나는 선택했단 말인가! 날이면 날마다 여행중이라니. 집에다 벌여놓은 본상점에서 일하는 것보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1890년 출생. / 1902년 - 12세때 다리 부상, 치료를 잘 못하여 불구가 됨. / 1909년 - 19세 모스크바대학에서 철학 공부. / 1945년 - 55세 - 닥터 지바고 집필 시작. / 1957년 - 67세 - 닥터 지바고 출간 생애 마지막 작품 / 1960년 - 70세 - 사망 * 첫머리 - " 영원히 평안함에 쉬소서'의 음울한 노랫소리에 맞춰 장례행렬은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노래 한 음절이 끝날때마다 사람들의 발소리와 말발굽소리, 휘몰아치는 바람소리가 잇따라 그 곡조를 되풀이해 부르는 것 같았다." * 마무리 - " 어느 날 라라는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 거리에서 체포 된 것 같았다. 그녀의 생사는 알길이 없었으나, 아마 북부에 있는 많은 남녀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베네수엘라 카리브해 연안 산타마리아 주 아라카타카에서 출생 1967년 출간, 1982년 노벨상 수상.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아라카타카란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마르케스는 12남매 중 장남이었으며, 태어난 후 8년 간을 외조모부의 집에서 살았다. 1946년에 마르케스는 보고타 근처의 시파키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콜롬비아 국립대학에서 잠깐 동안 법학을 공부했다. 그 후 1950~1965년까지 콜롬비아, 프랑스, 베네수엘라, 미국, 멕시코 등지에서 언론인으로 일했다. 보고타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기자로 유럽에 체재하였다. 그 후 멕시코에서 창작활동을 하였고, 쿠바혁명이 성공한 후, 쿠바로 가서 국영 통신사의 로마 · 파리 · 카라카스 · 아바나 ·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