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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9일 브리타 정수기 브리타 정수기 구매. 물을 많이 마시는 나는 매번 이마트에 가서 2L 생수를 사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무겁기도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아내가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해 보는 건 어떻냐고 묻는다. 렌탈 정수기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으나 렌트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어제 이마트에 갔을 때 브리타 정수기를 살펴봤다. 그리고 오늘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생수구매보다는 정수기 사용이 한결 간편함을 알게 되었다. 가격도 이마트보다 무려 1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마침 인터파크에서 해외구매대행으로 브리타 정수기 마렐라 XL모델 3.5L를 판매하고 있어, 30,900원에 구매를 했다. 필터는 1달에 1회 교체해야 하는데 약 150L 정수할 수 있다고 한다. 필터구매도 ..
2020년 7월 8일 이제 다시 혼자다. 아내가 떠났다. 9시 4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다. 나는 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이마트에 가서 생수와 참외, 달걀을 구매. 식품코너에서 10,500원에 반찬 3가지를 할인해 준다고 하여 마늘무침+낙지젓+쥐포조림을 처음으로 샀다. 냉장고 안에 반찬으로 가득. 부자가 된 것 같다.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까지 마무리. 이제 다시 혼자다. 하지만 지난달 아내가 떠났을 때처럼 마음이 허전하지는 않다. 벌써 적응이 된 것일까?
2020년 7월 7일 병대도 전망대 오늘은 장마철에 비가 쉬어가는 날. 구름은 있어도 날씨는 맑다. 거제 서남 해안도로를 타고 달려 바람의 언덕에 아내를 데려 간다. 가느 길에 가배항에 들러 섬에 가꾸어농은 정원이 아름답다는 장사도에 가려면 여기서 배를 타야 한다고 알려줬다. 가배항을 지나 어느 이름모를 해안가에 차를 세우고 아침을 먹었다. 베이글과 치즈, 삶은 감자, 삶은 달걀. 바나나, 그리고 후식으로 사과와 드립 커피. 파란하늘과 바다, 산을 감싸는 흰구름을 보며 식사하는 이 기분은 먹어 본 사람은 안다. 지중해 경치 좋은 바닷가 유명한 식당이라 해도 이런 맛을 느낄 수 없으리라. 차창 앞에 펼쳐진 풍경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소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거제의 해안은 서해처럼 짠맛이 없다. 바닷가라는 냄새가 없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2020년 7월 6일 비 오는 날 해물짬뽕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그렇다고 좁은 원룸에 하루종일 아내가 지내기에는 답답하다. 비도 오고, 면종류가 땡겨서 검색을 하니 통영에 '심가네해물짬뽕'이 유명하단다. 여객선터미널에 주차하면 도보로 2-3분 정도거리. '버스 타고 가자!'했더니 아내가 '버스?'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알았어 차 가지고 가자. 그래야 10여분 걸리는 거리이니… 심가네해물짬뽕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오후 5시에 출발. 5시 30분에 도착했는데 3팀이 벌써 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는 해물짬뽕과 탕수육을 시켰다. 짬뽕은 그릇 크기 자체도 어마어마한데 그릇에 해물이 가득, 그래서 가격은 9천원. 그런데 첫 맛에 아내가 라면 수프 맛이 난다고 한다. 나도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비 오는 날, 면을 먹으니 기분이 좋..
2020년 7월 5일 칠천도 5시 30분에 일어나 남자들만 거제해수보양온천에 다녀왔다. 아내와 영미씨는 피곤하다며 잠을 더 자겠다고 한다. 온천에 다녀와 아침식사를 하고, 해간도까지 해안도로를 걸으려 했으나, 영미씨부부가 10시경에 출발하면 대전에 12시쯤 통과할테고 서울에는 교통 정체 없이 도착할 것 같다며, 일찍 출발하겠다고 한다. 1박 2일로 통영에 내려왔으나 하루만 돌아보고 올라가게 되었다. 오후 2시경 영미씨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고속도로에서 막히지 않고 시원하게 달려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한다. 아내는 영미씨부부와 함께 올라 가는 줄 알았는데, 수요일에 가겠다고 한다.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마침 날씨가 좋아서 우리도 거제 칠천도에 다녀 오기로 했다. 지난 6월 22일 혼자 다녀오며 아내를 꼭 데리고..
2020년 7월 3일 통영 첫 손님 영미/정의부부가 아내와 함께 내려왔다. 통영살이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아내를 빼고는 첫 외부손님. 다찌를 먹고 싶다고 하여 벅수다찌를 예약했다. 허영만씨가 다녀갔다는 물레야는 반다찌이고, 식사 후 평가도 엇갈리기에 제대로 된 다찌집으로 예약을 했다. 벅수다찌는 '알쓸신잡'에 나왔던 집이다. 10시 8분에 아파트에 도착. 짐을 올려다 놓고는 바로 나와 서피랑으로 갔다. 벅수다찌 예약 시간이 1시이기에 그동안 통영 전경을 보여주고 싶어서… 서피랑 입구에 주차를 하고 서포루에 올랐다. 신발을 벗고 서포루에 앉으니 바람이 솔솔... 마냥 앉아 있고 싶다며 정의부부와 아내가 움직이지를 않는다. 새벽 5시 40분에 서울에서 출발해 달려왔으니 솔솔 부는 바람에 피로가 몰려오는 듯. 정의씨가 눈을 감는다. 12시 1..
2020년 6월 30일 아파트 복도의 기괴한 소리 지난 밤 23시에 통영 일원에 폭우와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침에서야 문자를 확인. 어제 10시부터 아파트 복도에 기괴한 소리와 바람소리에 잠을 자지 못하다 새벽 2시가 넘어서 얼핏 잠이 들었다. 아파트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에 현관 문을 열고 나가봤는데 소리가 더 심하다. "우아앙~~"하는 소리가 복도를 가득 메우며 휘감아 돌아다닌다. 60 넘어 살아왔지만 이런 소리와 경험은 처음이다. 해안가 주택을 때리는 강풍은 내륙 도심지에서만 살아온 사람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을 주는 괴성이다. 바닷가에 집을 구하거나 매매를 하려는 사람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반드시 1~2년은 살아보고 나서 결정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특히 전원주택이나 해안가 집을 구매할 경우엔 필수 확인 사항이다.
2020년 6월 29일 버스 타고 서울 가기 강북연세병원 검진 연기를 인터넷으로 했다. 7/10일이 예정일이었지만 7/29일 서울로 상경해 7/30일 오전에 서울대 안과 검진을 하고, 오후엔 강북연세병원 검진을 받으려고 7/30일로 연기했다. 7월말 서울로 갈때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려고 한다. 코버스 앱을 핸드폰으로 가입하고 버스시간표를 살펴보았더니 거제대교앞에서 7;40분에 출발하는 681번 시내버스를 타고, 8;40분에 서울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예매하면 4시간 10분 후인 12;50분에 고속터미널에 도착, 7호선과 5호선을 환승해 타고 가면 오후 2시경이면 집에 도착할 수 있다. 통영으로 내려올 때는 통영버스터미널에서 거제대교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알 수 없어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직은 버스예매일이 멀찍이 떨어져 여유가 있고 이번에 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