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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7일 토영 이야기길 오늘은 남파랑길과 이어지는 토영이야길을 걸어보려 한다. 세자트라숲에서 이순신공원으로 넘어간다. 지난번 아내와 함께 가다 도중에 포기했었는데, 바로 그 지점까지가 힘든 지점이었고, 이후는 거의 평지 수준. 거리도 짧다. 이순신공원에서 무형문화재전수회관 뒤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 것 같아 올라갔는데, 이게 웬걸… 둘레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고, 산책하는 현지인들이 보인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끝. 청마문학관 주차장이 종료점이다. 남파랑길도 여기서 일단 구간이 끝난다. 세자트라숲 주차장에 차를 세웠기에 다시 원점으로 복귀. 되돌아오며 사진도 찍는다. 한산도 앞 바다를 보며 걷는 '토영이야길'이 아주 마음에 든다. 30도를 넘는 더위라는데, 산에서 서늘한 산 바람이 불어오고, 바다에서는 시원한 바다 바람이..
2020년 6월 24일 불편함이란? 불편하다며 포기하지 말자. 가만히 들여다보면 불편하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고, 귀찮다는 것이며, 하기 싫다는 것이다.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왜 불편하다고 여기는지? 불편함을 편함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생각을 하고 노력하지 않고 살아왔다. 쫓기는 삶, 빨리 성과를 내야 하는 삶이, 시간을 다투는 삶이 인생을 망가뜨리고 있었다. 불편함을 편함으로 바꾸려는 노력에 투여되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해 왔던 것이다. 허나 정작 불편함은 무엇이었을까? 이리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포토샵 때문이다. 그동안 니콘의 사진편집 프로그램 picture project를 10여년 사용해 왔다. 당연히 내겐 아주 익숙한 프로그램이고 편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퇴직하고 컴퓨터를 바꾸면서 에러가 발생하..
2020년 6월 22일 매미성 월요일.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났다. 요가하고 아침식사를 챙긴다. 베이글 하나. 스모크치즈 10조각. 삶은 달걀 하나, 사과 한 개. 커피 300ml. 생수 한통. 이것 저것 챙기다보니 9시 45분. 10시에 출발한다. 오늘은 거제도 북부권을 가 보려고 한다. 가조도 건너편에 있는 칠천도와 황덕도까지 연륙교로 건너 가 보려 한다. 칠천도에는 '칠천량해전공원'이 산 정상에 있는데 여기서 내려다 보는 칠천량 앞바다 풍경이 환상적이다. 특히 짙푸른 녹색의 숲 가운데 연한 녹색이 군집으로 자리하고 있어, 궁금증을 일으킨다. 저건 뭐지? 왜 6월 하순에서야 연한 새순이 나오듯 여린 녹색을 보일까? 칠천도를 나오며 보니 대나무 숲이었다. 더우기 이곳 대나무는 '맹종죽'이라는데, 이런 지식을 알지 못하는 나는 '맹..
2020년 6월 21일 주말 나들이는 직장인에게... 일요일. 주말은 직장인들에게 나들이 양보하는 날. 늦게 일어나 음악 듣고 휴식을 취하다 저녁먹고 해간도로 산보. 해간도 앞에서 저녁놀을 촬영하려고 기다리다 7시 10분에 귀가. 일몰시간이 7시 48분이므로 일몰 풍경을 찍으려면 7시쯤 산보 나가면 될 듯. 오늘은 8시부터 '한번 다녀왔습니다' 시청해야 하기에 일몰사진은 포기.
2020년 6월 20일 통영의 아침 아침 전화벨 소리에 놀라서 받으니 아내였다. 카톡으로 '굿모닝'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이 없어 '뭔 일 있나?'하고 전화를 했단다. 어제 저녁 해간도를 지나 견유수협공판장까지 10,478보를 걷고 9시부터 자기 시작했는데 아침 7시30분까지 깨지도 않고 잤다. 사실 어제 새벽 3시에 잠이 깨 의천도룡검을 보다 거의 하루를 보냈더니 피로가 쌓였던 것 같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요가로 몸부터 풀고, 물을 끓여 차를 내린다. 세수를 하니 정신이 든다. 책상 앞에 앉아 내린 차를 마시며 클래식 음악을 듣는 이 시간이 나는 좋다. 창으로는 새소리와 파도소리 그리고 둥둥거리며 지나는 어선의 바다를 가르는 소리도 좋다. 오늘 아침엔 행복이란 가까운 곳에 있음을 다시 느낀다. 통영의 아침은 여유를 주면서 차분하게 해주..
2020년 6월 19일 중국무협드라마 오늘도 비. 인터넷과 함께 케이블TV를 신청했는데 1달간 프리미엄서비스가 무료라고 핸펀문자에 온다. 해서 비오는 어제부터 영화나 볼까?하고 프로그램 검색을 하다, 중국무협드라마 '의천도룡검'을 보기 시작. 중고등학교 시절 보던 무협지가 생각났다. 그런데 제법 빠져들만큼 잘 만들었다. 마약 같아 이어보기를 연속으로 하며 화장실 가는 것도 식사도 잊는다.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폐인되는 것 같아, TV를 끄고 샤워를 한다. 정신이 맑아지니 배가 고프다. 저녁식사를 하고 비 온 후 갠 하늘을 보며 저녁산책을 나간다. 해간도 너머 방파제에서 보는 저녁놀은 장관이다. 이제는 저녁산책길에 자주 보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한다. 그래봐야 5-6명 정도지만. 돌아와 흘린 땀을 씻고 TV 대신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에 사진들을 ..
2020년 6월 18일 비오는 날의 할 일 아침부터 비. 그동안 통영에 내려와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한다. 넷북에서 되었던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의 사진 프로그램이 데스크탑에서는 작동 하지 않는다. 하드 프로그램에서 뒤져도 없다. 사진을 보며 조정하기 편했는데, 날 샜다. 다른 프로그램을 살피다 결국 포토샵으로 귀결. 배우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도 조정 후 결과에 만족하니 귀찮다 생각말고 새것으로의 변환에 순응하려고 마음먹는다. 하루종일 사진과 씨름.
2020년 6월 17일 아내 말을 듣자 아침 5시 30분에 기상. 통영에 돌아간다. 오늘 아침에도 화물차들이 많아 경부와 만나는 신탄진까지는 크루즈를 세팅하지 않고 왔다. 쉬며 달리며 그렇게 5시간 30분 걸려 통영에 도착. 집에서 가지고 온 컴퓨터를 설치한다. 컴퓨터에 와이파이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유선으로 연결. 그런데 집보다 인터넷 속도가 훨씬 빠르다. 그리고 '남자는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진리를 또 느낀다. 처음 통영에 내려와 인터넷 설치를 할 때 아내가 혹시 모르니 인터넷 유선연결하도록 준비도 해달라고 했다. 나는 넷북이 와이파이로 연결되니 필요 없다고 생각했으나,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아내의 생각이 탁월했다. 유선 와이파이 연결이 준비 되지 않았으면 연결선을 사러 다시 외출해야 했는데, 천만다행. 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