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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3일 철원 고석정 꽃밭 추석 연휴가 끝나고 강원도 철원군 장흥리 10-2번지로 달려갔다. 철원 고석정 근처에 조성된 '고석정 꽃밭'에 가면, 맨드라미, 해바라기, 코키아(댑싸리), 구절초, 메밀꽃, 백일홍, 천일홍, 코스모스 ... 빨강, 노랑, 보라색 등 아름다운 꽃들을 너른 들녘에서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 9월 10일부터 개장한 꽃밭은 10월 31일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가능하다면 청명한 가을날씨를 택해서 간다면 아름다운 사진도 얻을 수 있다. 코스모스 십리길이라니... 하, 멋지다..
2021년 9월 8일 춘천 소양강 Sky Walk 아침엔 흐리던 날씨가 갑자기 청명한 가을하늘로 바뀌었다. 파란하늘이 손짓하는데 집에 있는다는 것은 하늘에 대한 모욕(?)이다. 무조건 차를 몰고 나왔는데, 어디로 가 볼까? 아내가 춘천이 어때요? 하기에 양평 옥천면에서 중미산과 유명산을 거쳐, 가평으로 향하는 37번 국도를 타고 간다. 그리고 첫번째 도착지는 소양강 처녀상 바로 옆에 설치된 Skywalk. 2016년 7월 1일 개장했다고 한다. Skywalk는 입구에서 덧신을 착용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유는... 바로 위 사진처럼 투명아크릴로 된 다리를 건너야 하기 때문인데, 은근 스릴이 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 가을이 성큼 찾아오니, 천고의 계절이 되었음을 자연이 알려준다. 카메라를 챙기지도 않고 불시에 떠난 여행이기에 마침 옆에 있던 ..
2021년 8월 19일 홍천 무궁화 수목원 강원도 홍천에는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 수목원이 있다. 이곳에 가면 무궁화 꽃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고, 하늘의 꽃이라 신성시했던 무궁화의 역사적 유래와 일제 치하에서도 나라의 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남궁 억 선생님의 활동사항을 공부할 수 있다. 태양의 꽃이라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라면 태양이 강하게 비추는 여름, 아침과 저녁을 피한 해가 떠있는 시간에 방문하면 좋다. 이유는 7월과 10월 사이 100여일간 태양과 함께 꽃을 피우고 지며, 다음날 다시 태양과 함께 새로운 꽃이 피기 때문이다. 무궁화는 그 종류만 해도 154종이 된다. 백단심계, '아리랑'의 아름다움. 홍천 무궁화 수목원 중앙광장. 무궁화를 상징하는 조형물 뒤편 산에 무궁화 꽃이 언덕 가득히 피어 있다. 무궁화는 기독교와 ..
2021년 7월 22일 양평 칸트의 마을 낮기온이 섭씨 37도까지 오르는 더위를 피해 홍천 가리산을 갔다가, 양평 칸트의 마을에 들렀다. 카페에서 통창을 통해 보이는 유럽식 정원이 일품이다. 오후의 뜨거운 햇살에 큼직한 수국은 손을 벌리고 있으나, 소녀상은 더위에 힘겨운 듯 하다. 기와지붕 아래에 자리한 카페는 정원을 향한 커다란 통창이 시원스럽다. 정원에 설치한 인공분수와 수조는 더위를 식혀주고... 수조에 담긴 물이 마치 거울처럼 주변 사물들을 반영시킨다. 어른 주먹 크기 2배는 될것 같은 수국이 한창이다. 작년 거제도에서 만났던 수국동산이 떠오른다. 이곳의 상호명 '칸트의 마을'에 걸맞게 칸트의 사색길이 있다. '나를 항상 지켜주는 마음속의 도덕법칙' 갑자기 머리를 한대 맞은듯하다. 도덕이 사라진 오늘날, 나를 속이면서까지도 이익을 추구하..
2021년 7월 14일 강릉 순포습지와 해변 강릉 경포대 바로 옆에 있는 순포습지와 해변을 찾았다. 4~5천년 전에 생성되었다는 순포 습지. 셀 수 없이 많이 강릉을 다녀왔지만 습지가 있는 것은 알지 못했다. 짙었던 해무가 오후 들면서 사라지자 더위가 찾아왔다. 커다란 나무가 없는 습지에서는 그늘조차 찾기 힘들어 더위를 견뎌내야만 했다. 더위를 피해 소나무 그늘을 찾아간다. 아무리 더워도 이런 포토존에서는 사진 한장 남기지 않으면 후회막급. 습지의 특성상 나무 그늘이 없어 등에서는 땀이 흘러내리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연꽃 봉오리가 고개를 세우고 손짓하고 있으면, 습지를 떠나기 어렵다. 화려한 색감을 뽐내며 자신을 드러내는 꽃들을 어찌 못 본 척 지날 수 있으랴. 더워서 습지 건너편에 있는 순포해변 소나무 숲으로 왔다. 바닷바람이 솔나무 향기와 ..
2021년 7월 14일 동해 수변공원과 부흥횟집 물회가 먹고 싶었다. 그런데 몇 주전 백반기행에 나왔던 부흥식당의 물회가 아주 맛나 보였다. 아침 7시에 출발, 약 3시간을 달려 동해시 수변공원에 도착했다. 물회가 유명하다는 바로 이 집. 그런데 인터넷에는 아침 7시부터 문을 연다고 했는데, 오늘은 10시 30분부터 오픈이니 산책이라도 하고 오란다. 수변공원과 이어진 해랑 전망대로 향한다.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묵호등대. "동양의 나폴리'라던 통영이 떠오른다. 도깨비 방망이길이라는 '해랑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 파란색 터널을 지나면 도깨비 영역으로 들어선다고 한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서울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로망과도 같은 조건인데.. 해무가 짙게 끼어 전망이 좋지 않다. Sky Valley로 오르는 길 좌측 바위에 새겨진 얼굴을 보셨나..
2021년 6월 16일 제천 의림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된 저수지이고 현재까지도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림지. 식사 후 소화를 시킬 겸 산책도 하려고 의림지를 찾았다. 의림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리시설 중의 하나로,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곳에 온 현감 박의림(朴義林)이 좀더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조 때 정인지(鄭麟趾)가 체찰사(體察使)로 이곳에 왔다가 3도의 병력 1,500명을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규모는 만수면적 13만 ㎡, 최대 수심 13.5m이다. 제림은 의림지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이다. ..
2021년 6월 16일 제천 약초쟁반 비봉산에서 내려와 '자드락길'을 찾다가 네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해 자드락길 산책은 포기하고 제천에서 유명하다는 약초쟁반을 먹으러 갔다. 16가지 이상 약초를 다린 국물에 신선한 버섯과 한우수육을 명이나물에 싸서 먹는데... 그 맛이 묘해서, 입에서 계속 당기고 배가 부르도록 먹어도 속은 편안하다. 부드러운 한우 수육을 한방 국물에 적셔 먹는다. 서울 수유리에도 지점이 있다니, 불현듯 먹고 싶어서 제천까지 달려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