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8일 비번이 너무 많아 헷갈린다.
내일 집에 올라간다. 빨래를 건조대에서 걷어 개켜 놓고, 서울집에 가면 입을 상의, 속옷, 양말을 챙겨, 내일 서울엔 비가 온다고 해서 비닐지퍼백에 넣고 잠근다. 콜레스테롤약, 코큐텐, 루테인을 12일분 챙겼다. 지갑, 수첩, 시계 그리고 향수를 챙기면 다한 것 같다. 그런데 집을 못 찾으면 어떻하지? 아내는 집 현관 비밀번호 까먹지 않았냐고 놀린다. 여기 비밀번호하고 동일하게 해 놓았으니 다행이다. 그러잖아도 인터넷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모두 외울 수 없어서 엑셀로 정리한 것만 3페이지다. 서울대병원 어플 비밀번호도 간신히 찾아놓았다. 내일 아침, 8시에 나가서 거제대교 앞에서 650번 버스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차를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가는 첫 번째 길이라, 오늘 아..